어반 가든
파스타와 피자가 땡기는 날...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정동의 어반가든이라고...
강북삼성병원 건너편 정동길로 접어들어 조금 가다가 우측으로 꺾으면 바로 초입에 표지판이 나타난다.
가는 길 중간 전봇대에도 방패 모양의 간판이 매달려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있는 꽃가게가 보이고...
그 옆에 레스또랑이 있다.
아기자기한 화초로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집이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서람들로 붐비고 있어서 창가나 바깥 테라스 자리는 엄두도 못 내고
입구 쪽에 딱 하나 남아있는 빈 자리에 앉을 수 밖에...ㅠㅠ
종업원이 입은 유니폼인 남방의 꽃무늬가 로맨틱해 보였다.
점심 특선메뉴인 해물수프와 마늘빵 세트(7,000냥),
그리고 어반가든 샐러드, 봉골레 스파게티, 마르게르따 피자를 주문했다.
특선메뉴는 마늘빵이 안 나온다길래 시킨건데 사실 둘이 먹기엔 좀 양이 많았다.
먹는 데 정신 팔려 음식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다...ㅠㅠ
그래서 음식 사진은 홈피에서 살짝 업어올 수 밖에 없었는데
점심메뉴인 수프와 마늘빵은 홈피에 사진이 없어서 그냥 말로 때울 밖에...
수프는 진짜 해물이 듬뿍 들어가 진한 맛이 나는게
해장국(?)으로 먹으면 정말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개와 홍합과 그밖에도 여러 해물이 정말 많아서...
그리고 마늘빵은 다른 집보다 훨씬 길쭉한게 한개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였다.
다음엔 샐러드~~
신선하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야채가 생각보다 적게 들어있어 솔직히 내 입맛에 별루...
유기농이라니 그래도 먹어두어야지...
어반가든 샐러드(8,000냥)
다음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간 봉골레 스파게티...
해물이 듬뿍 들어간 수프를 먹고난 뒤라 그런지
맛은 있는데 다른 걸 시킬 걸 하는 후회가 살짝 났다.
그래도 담백한게 맛났다.
봉골레 스파게티(12,000냥)
아~ 다음 마르게리따 피자...
진짜 좋아하는 피자인데 배가 불러서 간신히 두쪽밖에 못 먹고
결국 나머지는 테이크아웃...ㅠㅠ
아~ 또 먹고 싶다.
마르게리따 피자(12,000냥)
다 먹은 다음에 식탁 위를 보니 조개와 홍합껍데기가 수북했다...
커피는 다른 곳에서 먹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기 전에 필수로 들린 곳~~
입구에 있는 그림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그리고 세면대가 양푼같이 생긴 독특한 모양이었는데 사람이 있어서 못 찍은게 아쉽다.
실컷 먹고, 온 김에 이층으로 올라가 귀경(?)을 해보기로 했다..ㅎㅎ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장작더미가 괜히 멋져보이고...
정원을 꾸미는 작업도 같이 하는 집이라서 그런지 곳곳의 모습도 나름 멋진 곳이 많았다.
돌맹이를 쌓아서 만든 색다른 느낌의 벽 장식이 그렇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참에 있는 사무실인가 하는 곳의 내부 모습...
새장 안에 새대신 전구가 들어있는 조명도 나름 멋지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에 있는 근사한 색감의 그림도 이국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야외에 여러 팀이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기도 그렇고...
다음에는 이곳에서 식사 하는게 좋겠다고 궁시렁거리며 휙 둘러보았다.
크기는 그리 넓은 곳은 아니라 한 두세팀 정도 식사할 수 있는 정도...
한쪽에 독특한 모양의 일인용 흔들의자가 걸려 있어 잠시 찰칵~~
집도 이쁘고, 음식도 맛나고...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집이었다.
<어반가든 가는 길>
▷ 어반가든 홈피 : http://www.urbangarden.co.kr
☆ 2008. 10.16(수) 정동 어반가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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