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미술

"Future of the City Life" 전시회 (2)

눈부신 봄날 2009. 6. 10. 15:45

"Future of the City Life" 전시회(2)

 

다음은 최우람씨의 작품 시리즈이다....

 

Jet Hiatus(최우람, 2004) 

 

 

하늘을 나는 연어
"미국 모하비사막에 위치한 비행기 폐기장에서 처음 관찰된 Jet Hiatus는

가스터빈엔진에 미세로봇이 기생하여 변이된 무기 생명체로 여겨지며, 여객기의 엔진과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Jet Hiatus는 여름철엔 주로 북위 50도, 겨울철엔 북위 25도 부근 상공 40,000 feet에서

제트기류(jet stream)의 역 방향으로 날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며,

간혹 버려진 비행기들의 무덤주변과 항공기 엔진 조립 공장이 있는 지역에 착지해 있는 모습에 대한 목격담이 많이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생명체들을 회귀하는 연어에 비유하기도 한다.

음속폭음(sonic boom) 없이 음속이상의 속도를 내는 그들이

막대한 풍속의 기류를 어떻게 거슬러 올라가는 지에 대한 연구 또한 진행 중이지만,

공기흐름의 틈새를 이용하여 기류의 반대 방향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얻는다는 정도 밖엔 알려지지 않고 있다.

Jet Hiatus는 가장 큰 것이 길이 20 feet 정도, 작은 것은 비둘기 정도의 크기까지 보고 되고 있으며

거대한 백상아리의 입을 연상케하는 흡입부가 있어서

이 곳으로 비 물질적인 힘을 공간으로 부터 빨아들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저속 비행중일 때 UFO로 오인되기도 하는 이 생명체를 연구중인 최우람은 여러 보고를 토대로 재구성된 모형을 통해,

심리적인 흐름이 어떻게 물리적 에너지로 그렇게 빠르게 변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 : 최우람 개인 홈페이지 http://www.uram.net)

 

Urbanus-Male(최우람, 2006)

 "도시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삶을 영위하는 새로운 기계 생태계가 발견되었다.
국가간 연합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계 생명체 연합 연구소 (United Research of Anima Machine- U.R.A.M.)’ 에서는

최근 이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도시에너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URAM의 발표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계 생명체는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광합성을 하는 식물처럼

도시에너지를 직접 흡수하여 생활하는 암컷과 암컷이 배출하는

빛의 형태의 전기적인 에너지를 흡수하여 생활하는 수컷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URAM은 이 새로운 기계 생명체를 어바너스(Urbanus)라고 명명하였는데,

어바너스의 암컷은 꽃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축적된 에너지를 빛으로 방출하기 위해 약 15분을 간격으로 펼쳐진다.

이때 암컷의 생식기관으로부터 발산되는 빛에는 다량의 전하를 가진 입자가 함께 방출된다.

이 때를 기다리며 주위를 배회하던 수컷들이 자신의 지느러미를 펼쳐 입자를 흡수한다.
어바너스는 도시에너지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도시상공 2백m 정도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주로 초고층 빌딩의 상층이나 옥상에서 발견된다.

하늘을 관찰할 여유도 없이 바쁜 도시인의 눈에 띄기에는 매우 어려우나

간혹 어바너스를 발견했다는 어린이들의 신고가 각처에서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어바너스는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가끔 야간 촬영된 도시의 위성사진 속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인간의 도시문명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최우람 개인 홈페이지 http://www.uram.net)

 

Echo Navigo(Adult)(최우람, 2004)

 "에코 나비고 도시의 커다란 안테나 주위에 살고 있으며, 여러 가지 송수신 전파를 먹이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 기계생명체들은 전파의 흐름을 이용하여 날아다닐 수 있는 지느러미가 있으며,

특히 낮에는 몸을 투명하게 하는 위장술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생명체는 우리가 전화를 할 때 가끔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의 원인을 찾던 전화국 기술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에코 나비고가 무선전화기의 안테나 주위를 빠르게 헤엄치며 전파를 마시고 배설할 때

이러한 전화기 속 메아리를 듣게 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서울에 있는 무선전화기 중계안테나에서 이 생명체의 살아 있는 유생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최우람 개인 홈페이지 http://www.uram.net)

 

 

☆ 2008.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