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영화

칼라 퍼플

눈부신 봄날 2007. 5. 31. 11:57
영화 줄거리
착한 천성의 셀리(우피 골드버그)는 열네 살 때 의붓 아버지의 아이를 둘이나 낳는다. 셀리의 유일한 낙은 두 살 아래 여동생 네티(아코슈 부시아)와 서로 의지하며 다정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던 중 미스터(대니 글로버)라는 남자가 네티에게 청혼을 한다. 그러나 의붓 아버지는 네티가 너무 어리다며 대신 셀리를...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152분의 압박!

전에 한 번 보고 가끔 생각이 났으나 다시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던 영화였다.

그러다가 한 인터넷서점에서 DVD가 나왔길래 주저않고 사 버렸다.

긴 영화라 처음 부분은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긴장감이 생긴다.

우피골드버그가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인데다 요즘 미국에서 잘 나간다는 오프라 윈프리도 나오는 영화다.

 

영화의 전반부는 셀리(우피 골드버그)가 사랑하는 동생 대신 결혼한 남편에게 미스터라 부르며 온갖 학대와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는 내용이다. 남편의 부당한 대우에 전혀 반응없이 하라는 대로 하는 모습에 가슴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남편의 첫사랑이자 애인인 셕 애버리(마가렛 에이버리)라는 가수가 등장하는데 이 여인으로 인해 셀리는 많이 변하게 된다. 결국 남편에게 더 이상 당하지 않고 독립해서 당당하게 사는 모습에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해졌다.

 

이 영화는 여성의 인권, 그리고 흑인의 인권 문제를 다뤘다고 본다.

이 영화의 배경은 20세기 초라 상당히 옛날 일이지만 요즘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유사한 여성에 대한 학대와 폭력이 행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도 한참 변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답답해진다.

영화 시작과 끝 부분에 셀리와 여동생이 마주 손뼉을 치며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노래소리와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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