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영화

장진 감독의 아들

눈부신 봄날 2007. 6. 24. 10:12

장진 감독, 차승원, 류덕환 주연의 아들!

 

 

       무기수로 15년간 복역하다 단 하루 휴가를 받아 아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이강석(차승원)!

       3살때 헤어지고 15년 만에 만나는 아들이라

       아해들이 잘 쓰는 말들-하이, 방가방가, 반갑삼-을 익히고,

       아들이 자신을 못 알아볼까 걱정되어 써서 들고있던 팻말...

       분명 안타깝고 마음 아픈 장면인데, 왜 웃음이 픽 하고 나오는지....

 

      중간중간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대사들!

      이게 '장진스럽다'는 그 유머?

      시종일관 반복되는 아버지(차승원)와 아들(유덕환)의 나레이션-물론 마지막에는 차승원을

      따라온 박교도관까지-으로 내가 느껴야 하는 감정까지 확인시켜주는 '아들'이라는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엉뚱하다면 엉뚱한 기러기가족들

 

 

목욕탕 씬에 등장하는 환타스틱한(앙드레김 목소리톤으로) 수족관 풍경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정재영, 윤유선, 공효진, 신하균, 유해진을 찾아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묘미?

      물론 후반부의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까지....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이런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진부한 소재의 이 영화를 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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