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파인더와 스크린의 운명적인 만남 사진, 영화를 캐스팅하다는 사진가이자 사진비평가인 진동선이 쓴 책으로, 카메라 매뉴얼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진의 속살'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를 통해 사진이 탄생한 역사적 배경을 ...


이 책은..

나의 평가





이 책은 「사진의 역사를 개괄한 '사진의 탄생'부터 현대인의 삶을 줌 렌즈로 포착한 '일상의 초상', 누구나 느끼는 삶의 슬픈 흔적을 담아낸 '사진과 트라우마' 그리고 사진에 얽힌 거짓과 참의 문제를 풀어보는 '기억의 프레임'까지 4장으로 구성된 25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라고 작가가 서문에 적은 것처럼 사진이 등장하는 국내외 영화를 통해 사진의 본질과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적당히 어렵고 현학적인, 사진에 관한 전문적인 용어들로 처음엔 머리가 조금 아팠지만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사진과 영화는 원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던 것을 잠시 잊어버렸던 것 같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이미지가 사진을 현상하거나 화면으로 보게 되었을 때 새롭게 발견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사실 우리 눈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는, 아주 주관적인 신체의 일부분이 아닌가 싶다. 마찬가지로 영화도 그런 점에서 우리 눈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영화를 봐도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인식되었다.
그동안 봐 온 영화들을 어떤 한 가지 소재나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묶어서 그것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새롭게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소소한 기쁨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은택의 "아메리카 자전거여행" (0) | 2007.08.20 |
---|---|
이상은의 "Art & Play/예술가가 되는 법" (0) | 2007.08.18 |
의지와 불굴의 한국인 진창현의 "천상의 바이올린" (0) | 2007.08.14 |
신경숙의 "리진"과 김탁환의 "리심" (0) | 2007.08.04 |
릴리 프랭키의 "도쿄타워" (0) | 2007.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