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사랑을 그려낸 이수동전
미리 점찍어 두었던 이수동전을 보러 인사동으로 갔다.
인사동 노화랑 건물 위로 하늘색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는데
건물 앞에 있던 나무와 어우러져 근사해보였다.
전시는 1,2층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전시된 그림들은 남녀간의 사랑을 자연과 함께 환상적으로 표현하였는데
산뜻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나무, 눈, 꽃, 바다 등 자연의 모습은 크게
그리고 그 속의 남녀의 모습은 자그마하게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큰 그림을 전시하는 기간이 지나 작은 소품 위주로 전시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이수동씨의 작품은 2층에 전시 중이었던 인물 초상화 몇 개를 제외하고는
전부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 것이 상당히 인기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층에 전시된 인물 초상화들 중 재미있었던 것이 다음 그림인 선생님 시리즈였는데
왼쪽부터 수학선생님, 역사선생님, 학생주임 선생님으로
혹시 이수동씨가 학교 다닐 때 인상에 남았던 선생님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아래 그림은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한 카탈로그인데
시원한 녹색 나무 사이로 두 남녀와 초승달, 집들이 조그맣게 그려진 그림으로
맘에 쏙 들었다.
그리고 아래 화보집은 천오백냥을 주고 구입했는데
그림들이 너무 이뻐 두고 두고 볼 생각에 마음이 흐믓...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림을 한번 직접 질러봐...'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진 촬영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 2007.12.14 인사동 노화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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