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음식이야기

아마추어같이 한 일본여행 중 먹었던 음식들...

눈부신 봄날 2009. 1. 22. 22:53

아마추어같이 한 일본여행 중 먹었던 음식들...

 

 

(1) 첫째날 나리타에서 동경으로 가다 점심에 먹은 우동정식

 

우리나라 우동정식과 그닥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음식이 대체로 짠 편이어서 먹기가 좀 불편했는데 동경 음식이 원래 간이 센 편이라고 한다. 

 

밥 위에 얹어진 튀김은 바삭하지 않고 누글누글한데다 기름기도 많은 편이어서 다 먹진 않았다...

 

우동정식 먹었던 집...

 

음식점 이름이 수기노야 혼진이라고 읽는 건가?? 

 

 

 

(2) 첫째날 저녁 오다이바에서 중국식 부페를 먹었던 집...

 오다이바 아쿠아시티 건물에 있던 집이었는데

전망은 끝내줬지만 음식은 우리나라 중저가 뷔페 음식같아서 가격 대비 만족스럽진 않았다.

가격을 보니 우리 돈 삼만냥 정도니 상당히 비싼 음식이었는데...ㅠㅠ

아마도 전망값이 많이 포함된 게 아닌가 싶었다.

특히 후식으로 나왔던 과일은 신선도가 상당히 떨어져서 실망스러웠는데

카레나 딤섬 종류가 그런대로 먹을 만해서 주로 그것만 먹었다...

음식점 안에는 우리 일행말고는 어떤 다른 팀 하나 뿐이었는데

혹시 우리가 그 집의 안 팔리는 음식을 다 처리해 준 건 아닌지...

우리네 유원지 음식점 같다고 생각하면 딱인 그런 집!!!

  

 

(3) 두번째날 하코네에서 점심을 먹었던 덮밥집

 

우리가 먹었던 덮밥 한 상!!!

반찬으로 나온 단무지는 추가로 시키면 다시 100엔이라나를 지불해야 한단다.

단무지도 칼로 쪼아 놓은 것 같이 코딱지만한 게 별로 먹고 싶지도 않게 생겼구만....

원래 단무지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추가로 시킬 일은 없었다..ㅎㅎ

 

여러 가지 야채에다 고기까지 올라간 덮밥이었는데 역시나 음식이 짭잘해서....

 

옆 가게 문 앞에 걸려 있던 부적!!

일본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부적들이 안 걸린 집이 없다.

특히 신년 초라 더더욱 그런 듯....

이 부적도 첫날 방문했던 메이지신궁 같은 곳에서 사 왔겠지... 

 

 

 

(4) 두번째날 아타미에 있는 아카오호텔에서 저녁에 먹었던 가이세키정식!!

 촛점이 안 맞아서 안습..ㅠㅠ

 

가이세키 정식에 나온 음식을 살펴보자면...

 

먼저... 가운데 놓인 회 몇 점과 샐러드, 그리고 후식(분홍색)!!

 

가운데 생선회를 좀더 당겨보면....  요런 모습~~

캬~ 이쁘다~~

 

걸쭉한 소스가 끼얹어진, 들쩍지근한 맛이 강했던 생선요리~~  

 

왼쪽에 독특하게 생긴 모양의 미니 화로에 담긴 음식은...

 

바로 요거!!  맑은 생선탕~~

고춧가루 팍팍 뿌려 먹었으면 하는 맘이 굴뚝같이 들었던...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요것은??

 

야채를 곁들인 닭고기 요리인데 보다시피 기름이 너무 많아 느끼한게...ㅠㅠ

 

뭔가(?)를 뿌려 놓은 하얀 밥과 우동, 그리고 단무지~~

 

음식은 일본 음식답게 다양하고 화려하게 생긴 그릇에 이쁘게 담겨 있었는데

누가 음식 양이 적다고 했던가?

밥양을 봐도 알겠지만 적기는 커녕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혹시 한국사람을 배려한 퓨전음식??

 

곁들여 먹은 삿뽀로 맥주~~

 

우리가 저녁을 먹은 집에 걸려 있던 이 음식점  최초 주인 모습!!

 

 

(5) 셋째날 아타미에서 묵었던 아카오호텔에서 아침을 먹었던 호텔 식당 

 

양식과 일본 음식이 섞여 있었는데, 낫또라든지 우메보시 같은 일본 전통음식도 눈에 띄었다.

하긴 여기는 관광지니까.... 

 식당 창가 자리는 바로 옆이 멋드러진 바다다 보니 이미 모든 자리가 점령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다른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6) 셋째날 동경 긴자에서 점심에 먹은 생선초밥

 우리네 생선초밥과 별로 차이는 없는 맛~~

 

 

그리고 같이 먹은 우동...

 

이건 우동에 뿌려 먹는 양념(?)... 뭐라고 하더라?? 

 

점심 먹은 식당 입구~~

 

지하로 내려가는데 있는 이 음식점에서 파는 다양한 음식들.... 화려하다!!  

 

일본 음식점들은 이렇게 음식 모형과 가격을 입구에 제시하여 알아보기 쉽게 해 놓았다.

우리도 그런 집들이 많긴 하지만...

 

이 집 이름!!

 

음식점 현관에 있던 신발장인데,

음식 먹으러 들어가면 자신의 신발을 여기에 넣고

나무로 만들어진 독특한 열쇠로 잠그고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옛날 우리네 대중목욕탕에 있었던 신발장 같이 생겼다...ㅎㅎ

 

이건 일본 전통음식인 가이세키요리인데...

 

 

(7)  셋째날 저녁은 코리아타운에 가서 한식을 먹었고...

 

둘쨋날과 마지막날 아침은 동경 시내 숙소였던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먹었고...

 

 

(8) 마지막날 점심은 나리타 공항 근처에 있는 고기부페집에서 먹었는데..

 

 쇠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각종 해산물 등등을 구워 먹고,

 

생선초밥, 카레라이스도 먹고....

 

 단호박도 구워 먹고...

 

바나나도 구워 먹고....

 

어쨌든 구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모두 구워 먹었다...ㅎㅎ

 

점심을 먹은 후 내려오다가 식당 아래층에 있는 할인매장에 잠시 들렀다.

 일본 카레가 맛있다니까 같이 간 여러 사람들은 카레도 사고, 국물재료인 가쓰오부시도 사고..

 

이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모두 끝내고 나리타공항으로 출발~~

 

 

☆ 2009.1.5(월) ~ 1.8(목) 일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