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소리로 귀가 멍멍했던 삼척 대금굴
동굴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따라나선 길이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동굴(2007.6.5. 개장)이라서 약간의 호기심이 있긴 했지만....
▲ 매표소
대금굴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야 하는데
대금굴 표로 환선굴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답니다.
▲ 관람요금-대금굴은 요금이 비싼 편이죠...
▲ 대금굴(왼쪽)과 환선굴(오른쪽)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인데,
그냥 환선굴 쪽으로 가도 대금굴로 가는 길이 또 나옵니다.
왼쪽길로 가면 멋진 밤색 나무로 만든 이국적인 느낌의 계단길이고,
오른쪽길은 그냥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니까
갈 때와 올 때 각각 다른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대금굴로 가는 입구
▲ 위 사진 계단 밑 계곡 풍경
▲ 박쥐 모양으로 지붕을 장식한 대금굴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
여기서부터 모노레일 타는 곳까지 밤색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어요...
▲ 대금굴 관광센터로 여기서 홍보영상도 보고 모노레일도 타는 곳
삼척 대금굴은 환선굴하고 거의 같은 위치에 있는데요...
5억3천만년전 고생대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동굴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데요.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놓았더군요. 은하열차라고...ㅎㅎ
동굴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터널을 은하철도라고 하고,
모노레일이 서는 곳은 은하역이라고 합니다.
▲ 모노레일 타는 곳 옆에 조성된 공원에 있는 물레방아
▲ 공원 쪽에서 바라본 모노레일 타는 건물
▲ 모노레일이 들어오고 있네요.
▲ 건물안 모노레일 타러 가는 입구
건물 2층에서 타는데, 요기로 들어가면 계단으로 가고,
오른쪽에 있는(사진에는 보이진 않지만)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도 있어요.
▲ 모노레일 타는 은하역
꼭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 들어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 은하열차가 들어오고 있어요.
모노레일카는 3량인데 총 45명이 탈 수 있어요.
그래서 인원제한이 있다보니 성수기에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는데요.
우리가 갔을 때가 7월 23일이었는데, 이미 8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하더라고요...
▲ 가까이서 본 은하열차
동굴 내부를 관람하는데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은하열차를 타면 바로 오디오기기를 하나씩 주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대금굴은 동굴 내에 폭포가 있는데 이름은 비룡폭포라고 해요.
우리가 갔을 때는 장마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물이 엄청 많아서
물소리로 귀가 다 멍멍해질 정도였어요.
옆사람과 얘기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으니까요.
대금굴 관람 마지막 장소는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고 해서 천지연이라고 하고,
수중을 통하여 다시 동굴로 이어지는데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동굴 내부는 동굴보호를 위하여 대부분의 동굴이 그렇지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찍을 수 없었고요.
모노레일 타는 곳에 걸려있던 동굴 사진으로 대신할 수 밖에요...
동굴 내부는 정말 시원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긴팔옷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1시간 남짓 걸린 동굴 관람을 마치고 나와 은하역에서 기다릴 때
서로 가장 앞자리에 타기위해 약간의 실갱이가 있었답니다...ㅎㅎ
▲ 은하터널
깜깜한데 화려한 조명을 해 놓아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 은하터널 밖으로 나오면 나타나는 바깥 풍경
잠시지만 한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었던 시원한 동굴여행이었습니다...
워낙 동굴 내부에 물이 많아서 공사하기가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굴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처음으로 동굴을 발견하여 탐사하러 들어가시는 분,
그리고, 그 곳에다 일반인들의 관람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시설물을 공사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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