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쉬전을 보러...
게을러가지고 갔다온지 한달도 더 넘은 지금 글을 올리고 있다..ㅠㅠ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온다기에 별러서 평일에 갔다.
이벤트에 당첨된 티켓을 찾아가지고 미술관 3층으로 올라가니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카쉬전은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었다...
1. 포트레이트(Portraits)로
다양한 20세기 인물들의 초상사진 작품들로 카쉬의 작품 세계의 핵심이라고 한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세계 저명인사들의 사진들이었는데...
포스터에 실린 오드리 햅번을 비롯하여
윈스턴 처칠, 마더 테레사, 알버트 아인슈타인, 소피아 로렌 등등...
아래 소피아 로렌 사진은
나중에 전시를 다 보고 나서 사진의 일부를 엽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곳에서 구입한 것....
오드리 햅번 엽서도 사고 싶었으나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는...ㅠㅠ
<사진 출처 : 카쉬전 홈피에서>
2. 1950 사회의 얼굴(On Assignment)
카쉬가 포토저널리즘 정신으로 찍은 1950년대 캐나다의 사회상이라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은 사진은 없었다...
3. 초기의 작업들(The EArly Years)
역시나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그냥 둘러보고만 나왔는데
역시나 20세기 유명인사들의 사진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사실 그게 제일 볼만 했으니까...ㅎㅎㅎ
전시회를 보고 나오니 아래층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전이 아직도 열리고 있었다.
얘는 다리도 아프고 관람할 계획이 없었기에
그냥 전시회장 바깥에 있는 클림트 관련 상품 파는 곳만 기웃거리다 왔다...
한쪽에 클림트 그림을 세워놓고 얼굴을 디밀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놓고 있었는데
같이 간 일행을 부추겨 사진을 찍게 했다...ㅋㅋ
일단 그림 원본을 먼저 확인하고 얼굴 각도를 조절하여 찍었다.
어떤 다른 분이 그림과는 틀린 각도로 찍으려기에
오지랖을 발휘하여 가르쳐주기까지 했다...ㅎㅎㅎ
우리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전혀 언급이 안 되었던 화가였는데
최근에 갑자기 회자되는 화가라서 아직도 생존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화가였다.
이 무식함을 어쩌나...ㅠㅠ
가게에는 클림트 작품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냥 눈요기만 실컷 하고 왔다.
만화경도 들여다보면서...
밖에 나오니 파아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둥실 떠가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수줍은 연두빛을 띤 나뭇가지들이 새잎을 피워내고 있었다...
그리고 무지개분수(맞나?)가 있는 광장쪽을 바라보니
역시나 봄기운이 완연한 빛깔을 띠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 2009. 4. 22(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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