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구경하러 함평용천사로~~
여름부터 별러왔던 꽃무릇을 드디어 보러갈 수 있게 되었다.
새벽부터 설쳐대며 일찍 일어난 탓에 버스안에서는 내내 꾸벅꾸벅...ㅎㅎ
영광에 가까와지니 온통 꽃무릇 천지였다.
가로변에도, 논둑길에도, 담장 밑에도...
아무튼 빈틈에는 어김없이 꽃무릇이 있다고 할 정도로 눈 돌리는 곳마다 화려한 색깔이
사람들의 눈을 잡아 끌었고, 탄성이 쏟아져 나오게 만들었다...
꽃무릇의 원산지는 중국과 일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탱화를 그릴때 이용하였고,
일제 말년에 먹을것이 없으니까 산에서 캐다가 뿌리를 고아서 먹었다고 하는데 독성이 있다고 한다.
영광읍(?)에서 부페식으로 정신없는 점심을 먹고 먼저 함평에 있는 용천사로 출발~~
춍용천사에서 산을 하나 넘어 영광의 불갑사로 가는 코스란다.
용천사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도 역시 꽃무릇으로 북적대고(?) 있었는데 ...
▼ 용천사 입구 사천왕문
도대체 언제, 어디에다 카메라를 들이대야 할 지... 난감했다.
너무 화려해서,..
그리고 이런 붉은색꽃은 잘못 찍으면 색이 뭉개져(?) 이상하게 변했던 기억도 생각나서...
꽃은 일주일전이 최고조였던지 이미 시들어가는 것도 많이 눈에 띄었다...ㅠㅠ
▼ 용천사 대웅보전
용천사에는 그닥 눈길을 잡아끄는 것이 없는 고로 그냥 통과~~ㅎㅎ
부도 사이로 멋지게 찍어보려 하였으나 왠 여인이...ㅠㅠ
고목과 어우러진 꽃무릇...
대웅보전을 지나 불갑사로 가는 산길로 접어들기 위해 위쪽으로 올라오니
아래와 같은 앙징맞은 부처님상(?)이 나타났다...
드문드문 피어있는 꽃무릇사이에 앉아서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다..
용천사를 뒤로 하고 산길로 접어드는 길목에
나무목책과 어우러진 꽃무릇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산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었는데
가이드말로는 트레킹할 정도의 완만한 산책로 같다고 했는데
제법 경사가 있는게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야 했다.
가이드말에 속았다고 속았다고 투덜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함평사에서 자그마한 고개를 하나 넘으면 불갑사로 넘어가게 되어 있었다...
중간에 아이스케키 파는 총각이 있어서 다들 하나씩 입에 물고 산을 내려왔다.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며 내려오니 금방 불갑사 입구로 가는 평지가 나왔다...
☆ 2009.9.26(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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