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화려한 꽃무릇 구경하러 함평용천사, 그리고 영광불갑사로(2)~~

눈부신 봄날 2009. 11. 4. 10:14

화려한 꽃무릇 구경하러 영광불갑사로~~

 

불갑사가 가까와지니 넓은 초원이 나왔다.

파란 풀밭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빠알간 꽃무릇이 보색으로 화려함을 더하고 있었다.

불갑사는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가

남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 절이 제불사의 시원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또한 아래쪽으로는 호수같은 것도 보였는데

짙은 갈색의 목책과 흐드러지게 핀 고마리, 빠알간 꽃무릇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멋드러지게 만들어내고 있었다.

 

 

구불구불한 모양의 나무가 환한 햇빛 아래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냈고...

 

 

그리고 발그레한 핑크빛의 고마리가 정말 많았다.

이렇게 많은 고마리가 피어있는 것은 정말이지 처음 보았다.

 

 

 

한참을 꽃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 불갑사로 go~go~~

 

 

 

요즘의 절들은 공사가 유행인가?

어딜가나 공사중인 절들이 많았는데 불갑사는 왼통 공사판이라 제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오랜 시간 걸어서 피곤도 몰려오던 참에 대웅전 맞은 편 그늘에 앉아 잠시 쉬었다.

 

 

 

절담벽 문양과 어우러진 꽃무릇의 모습이 괜찮아보여서 찍어보았는데

꽃무릇이 이미 시들어가는 중이라서 기대한 것보다 정말 별로다...ㅠㅠ

 

불갑사에서 내려와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는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완전히 꽃무릇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평원이었다. 

   

 

    

  

    

 

 

이리하여 화려했던 꽃무릇 여행은 끝났다.

내년에는 일주일 정도 일찍 가봐야지....

 

 

☆ 2009.9.26(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