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한국 벗어나기

(1) 뒹국 상해 여행기 ~ 예원

눈부신 봄날 2010. 4. 29. 21:04

(1) 뒹국 상해 여행기 ~ 예원

 

  

북경의 이화원을 본떠 만들었다는 "예원"이 첫 방문지~~ 

1559년에 건조된 쓰촨  포정사 반윤단의 개인 화원이란다.

 

 예원 들어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예원상장거리...

 

중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통건축물들...

 

설이 가까와서인지 요런 화려한 빠알간 등장식물이 높다랗게 걸려 있었다..  

 

어느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액자...

화사한 색감이 이쁘다~~

 

어느 가게 앞에 있던 커다란 주전자(?)~~

 

 

담벼락에 걸려있던 오래된 "예원" 현판~~ 

 

예원 들어가는 입구...

12지신상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과거 황제만 쓸수 있었던 용문양이 곳곳에 있었는데

용의 발가락을 3개로 만들어 역적으로 몰릴 위기를 면했다는 얘기가....

그래도 그렇지.. 이 사람 정말 황제가 되고 싶었던거 아냐??

 

지붕 위에 요렇게 멋드러진 용의 조각들이... 

 

담장 위를 날아가는 용의 몸을 따라가다 만나는 용의 머리를 찾아보는 것도 예원을 둘러보는 재미란다... 

 

어느 건물 지붕 꼭대기에는 봉황(?) 한 마리가 고고하게 올라앉아있다.

 

예원은 정교한 설계, 섬세한 구도, 한적하고 수려함 등등...

일개인이 이렇게 넓고 화려한 정원을 가져도 되는 것인지..

정말 땅덩어리가 넓은 중국이기에 가능한 일이겠다 싶었다.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문도 요런 도자기(?)모양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재밌었다. 

 

그리고 담에도 액자처럼 세밀한 조각으로 열린 공간을 만들어놓았다. 

 

예원의 '예(豫)'자에 코끼리라는 의미가 있는데

어느 지붕 위에 이런 코끼리상이...

 

예원 정문 앞에도 코끼리상이... 

 

예원 정문에서 나가려면 아홉번 구부러져 있는 구곡교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 구곡교 아래 있는 호수~~

 아홉번 돌게 만든 구곡교는 귀신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귀신은 앞으로는 걸을 수 있지만 지그재그로는 걸을 수 없어서

길을 구불구불하게 만들면 귀신이 걸려서 물에 빠진다는 미신에 의한 것이란다...

 

구곡교 바닥에는 각 달에 해당하는 꽃그림이 조각되어 있었다.

아래는 5월 꽃, 모란~~

 

북경의 자금성을 볼 때는 크기만 컸지 조잡한 문양들때문에 코웃음을 쳤는데

예원의 온갖 장식물들은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다...

열차안에는 주행속도를 표시하고 있었는데

최고속도는 시속 301km...

아래는 인증샷~~ㅋ 

 

금방 출고한 차는 정식번호판을 달기 전까지는

아래 사진처럼 번호판 없이 달린단다...ㅎㅎ

 세상에 이런 일이...

 

중국의 버스에는 더듬이가 달렸다? 

 

그러나저러나 날씨가 우중충하야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으니..ㅠㅠ

 

☆ 2010.01.31(토) 중국 상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