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한국 벗어나기

(5) 뒹국 소주 여행기 ~ 호구

눈부신 봄날 2010. 5. 3. 19:27

(5) 뒹국 소주 여행기

~ 소주 호구 ~

 

 

"호구"는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70-476) 말기에

오나라왕 부차가 그의 아버지 합려의 묘역으로 조성한 곳이다.

그를 매장한지 3일째 되는 날에 하얀 호랑이가 나타나서 무덤을 지켰다는 전설 때문에

"호구(虎丘)"라 부르기 시작했다나...

 

"호구" 들어가는 입구...

 

요 동물 조각상이 다리 난간 위마다 어김없이 올라타고 앉아 있었는데..

표정이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참 다양하다.

 

구슬(?)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도 있구...

 

   

 

어린 새끼를 품에 앉고 있는 것도 있고... 

  

 

 

 

이것은 뭐하는 물건인고? 가마인가?

 

얘네들은 담위 모양을 그냥 놔두지 않고 구불구불하게 만들어 놓았다.

역시나 용모양이겠지?...

 

 지붕위의 기와가 우리네와는 많이 다르네...

 

하~ 고놈~ 기둥 한 번 튼실하다~~

 

돌을 쌓아놓은 모냥이 한 폭의 추상화 같아서 찰칵~~ㅎ

 

지붕 모서리 모양이 뽈록 튀어나온게 특이해서 찰칵~~

 

"감천"이라는데

지금은 물은 다 마르고 이런 돌뎅이만 뎅그러니...

 감천에 대한 설명문...

 

오왕 합려가 천하의 명검을 시험해 보기 위해 시험삼아 잘랐다는 전설이 있는 돌로,

실제로 가운데가 둘로 쪼개져 있는 "시검석"...

 

천명이 앉아서 승려의 설법을 들었다고 전해지는 "천인석(千人石)"...

 

누구 무덤같이 생긴 특이한 모양의 물건...

설명을 제대로 못 들어서...ㅠㅠ

 

 

오왕 합려의 유체와 함께 3,000여개의 검이 묻혔다고 하는 "검지(劍池)"...

 

저 위에 보이는 다리를 지나가다 보면 요런 모양이 있는데

가운데 구멍이 뚫여 있어 아래가 내려다보인다.

난 무시워서 그냥 통과...ㅠㅠ

 

호구산 정상에 있는 운암사 "팔각 7층탑"

약 15도 기울어진 모습이라 중국판 피사탑이라 불리기도 한단다...

 

팔각7층탑 앞에 있던 귀여운 모습의 사자(?)...

    

 운암사탑 표지석...

 

 

호구를 돌아댕기며 발견한 내 맘에 든 요런조런 모습...

 

문이 반만 닫혀 있는게 멋져 보여서 찰칵~~

 

어느 담벼락인가에 있던 용문양...

용은 참 어지간히 좋아한다...ㅎㅎ 

 

탑에서 내려오니 한적하고 조용한게 저절로 맴이 평화로워졌다.

관람객이 없어서 그런가

이 마부 아저씨도 졸고 있네..ㅋ

 

역시 물....

 

들어간 곳과는 다른 출입구 모습...

 

 

☆ 2010.02.01 소주 호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