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맛집*멋집

마포농수산물센터에서 전어 먹어보셨나요?

눈부신 봄날 2010. 10. 22. 18:16

마포농수산물센터

 

 

횟집에서보다 조금은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는 곳...

누군가 그랬던가?

살기가 힘들어지거나 지루해지면 시장에 가보라~~

 

일단 시장에서 횟감을 골라서 이층에 있는 식당에 가서 자리를 잡고 먹는게 순서~~!!

 시장 안 수족관에은 커다란 물고들이 유유히 헤엄치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먼저 고른 것은 방어...!!

엄청 큰 놈이었는데 사진발은 별로네...

요게 깎아서 10만냥이라 했다.

 

 

 

다음에 고른 것은 가을 대표 생선 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했던가~~!!

빤짝빤짝 눈이 부셔....

정말 비늘이 반짝반짝 빛났다.

요만큼이 5kg인가 하는데 5만냥~~!!

 

그리고 구워 먹을 새우도 사고..

 

그러고 나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물고기 귀경을 좀 했다...

파란 좌대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물고기들~~!!

 

 

이것 역시 반짝 빛나는 이쁜 오징어~!

 

얘들은 생명을 다한 도루묵...

 

전어(몽땅 다 1만원이란다)

  

병어

 

얘는 생물 대구~~!

 

빙그레 웃고 있는 간제미들...

 

간제미와 홍어들...!!

 

쭈꾸미와 낙지 등등...

 

조기 주둥이가 빨간 민어가 보이는데 고 밑에 놈과 싸웠나보다..ㅎㅎ 

 

징그러운 개불....

 

횟감을 다 사고 실컷 구경까지 한 후 이층에 있는 식당으로 고고~~!!!

우리가 간 집은 반도회관이라는 곳이었는데

카운터 위에 이리 멋드러진 등이 있었다.

불이 안 들어와 있었는데 같이 간 일행이 주인 몰래 불을 켜놓았다는...ㅋㅋ 

 

전체적인 식당 분위기에는 어울리진 않지만 그것 자체로는 멋지다~~!!

 

계산전표인데 음식값이 다 나와있길래~~!

 

요즘 야채값이 비싸다더니 상추를 아예 바닥에 깔았네... 

 

일단은 방어와 전어회부터 시작~~!

 

전어는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고

방어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게 맛났다..

 

다음 코스는 전어무침...

그런데 전어보다는 야채가 많고 간이 너무 세서 나중에는 전어만 골라 먹었다는...ㅠㅠ

 

다음 차례는 구운 새우...

약간 탄 듯한 색깔이 오히려 식욕을 돋구었다..!! 

 

새우눈만 바라보고 있자니 참 괴상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 앉았던 일행이 새우 먹고난 뒤 모습..

 

새우는 요렇게 먹고 난 뒤가 멋져야한다고 주장~~

 

다음이 가장 고대했던 전어구이~~!! 

 

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서 한 마리씩 집어들고

머리부터 입속으로 퐁당~~ 

 

아이고 배불러~~

이제 마지막 코스인 해물탕...!

커다란 방어 머리가 우리 차지로 돌아왔다...

 

이렇게 풀코스 해산물 요리 순례가 끝났다...

먹는 식당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하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다는게

이곳의 매력~~!!

 

자~ 이 가을 가기 전에 전어구이 한점 안 드신다면 전어가 섭섭해할 걸요??....ㅋㅋ

 

 

☆ 2010.10.21(목) 마포농수산물센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