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이곳저곳

창덕궁 후원의 가을 ~ 존덕정과 폄우사

눈부신 봄날 2010. 10. 27. 13:45

창덕궁 후원의 가을

= 존덕정과 폄우사 =

 

이 부근의 연지는 원래 두 네모꼴과 둥근 3개의 연못으로 나누어졌다가

일제 강점기에 하나의 곡선으로 바뀌었단다...

연못 주변에 육각겹지붕 정자인 존덕정과

부채꼴 모양의 관람정, 길쭉한 맞배지붕을 가진 폄우사 등 다양한 형태의 정자를 세웠다.

관람정 맞은편 언덕에는 단칸의 사모지붕을 가진 승재정(勝在亭)이 날아갈듯 앉아 있다..

1644년 건립된 존덕정이 가장 오래된 정자이며 관람정과 승재정은 1840년 이후에 세워졌다.

 

관람정... 

 

관람정은 여름에도 멋져보이더니 가을은 가을대로 또 멋지다...

 

창덕궁 후원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공간이다..

 

존덕정...

 

존덕정 안 북쪽벽에 정조가 집권말기인 1789년에 쓴 현판이 걸려있는데

"세상의 모든 시내는 달을 품고 있지만 하늘에 떠 있는 달은 유일하니

그 달은 곧 임금인 나이고, 시내는 곧 너희 신하들이다.

따라서 시내가 달을 따르는 것이 우주의 이치"라는 강력한 내용~~

 

존덕정 천장 중앙에는 쌍룡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이 역시 왕권의 지엄함을 강조하는 것이라 한다... 

 

폄우사... 

 

승재정...

 

 

존덕정 앞에 있는 다리...

다리를 비롯하여 주변에 있는 석물들에 새겨진 문양들이 정교하면서도 화려하다... 

 

 

 

  

 

 

다음 코스인 옥류천으로 이동하면서 뒤돌아본 존덕정~~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한번 더~~ㅎㅎ

 

 

☆ 2010.10.24(일) 창덕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