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2012년 새해맞이 여행(1)~태안 해변길

눈부신 봄날 2012. 1. 7. 15:45

2012년 새해맞이 여행

~ 태안 해변길 중 노을길 ~

 

2012년...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

제주도여행을 계획했다가 여의치 않아 1박2일 짧은 여행을 떠났다.

서해안으로....

한 해의 시작인데 서해안이라니...ㅠㅠ

그것도 노을길을 걷다니..

뭔가 어울리진 않지만 그래도 뭐 어떠랴~~

 

태안 해변길 중 노을길의 꽃지해수욕장 노을이 멋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단 꽃지해수욕장에 차를 세워두고 백사장항쪽으로 걷다가

노을이 질때쯤에 맞춰 다시 꽃지해수욕장으로 오기로 하고 출발~~

 

 

 

 

꽃지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 바위...

꽃지 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바위의 두 봉우리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변산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사진출처 : http://cafe.daum.net/ru456>

 

신라 때 전쟁에 나간 승언 장군을 평생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미도여인의 평생을 못다한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들어 있는 할미, 할아비바위...

 두 개의 커다란 바위는

서해안 특유의 밀물과 썰물 때문에 밀물 때에는 모두 물에 잠겨 헤어지지만

썰물이 되면 마치 바다가 갈라지듯이 길이 뚫리면서 두 바위는 밑둥까지 드러나 손을 잡게 된다.

이날은 잔뜩 흐린 날이라 노을 보기는 애시당초에 글렀다...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이런 다리를 건너야 노을길로 접어든다...

꽃다리..

꽃지해변과 방포항을 연결하는 다리란다.

 

꽃다리 입구...

 

 

꽃다리를 건너 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방포해변...

 

전망대에서 자그마한 고개길을 지나야 방포해변이 나온다...

 

방포해변에 놓여있던 벤치들....

 

역시 겨울해변이라 한적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이....

 

해변길이라더니 계속 나타나는 산길이라니...

헉헉~~

 

또 하나의 고개를 넘어 나타나는 해변...

 

요게 방풍림이란겐가??

 

이제 아주 널찍한 해변...

밧개해수욕장이다...

 

날이 흐려서 어째 사진이 구리구리하다..ㅜㅜ

 

 

구름 속에 숨은 해가 내뿜는 환한 빛....
괜히 신비스런 느낌이 나는~~

 

역시 겨울이라 거의 사람이 없어 적적한 해변...

 

백사장항으로 가는 해변길 표지..

 

밧개해수욕장을 지나 오른 전망대..

 

밧개해수욕장을 지나 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여해변...

 

대규모 지각운동에 의해 지층이 큰 물결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 형태의 습곡이

특이하게 해변을 따라 노출되어 있는 곳...

 

독살이라는 방법으로 고기잡이 체험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법!!

 

이번은 요기까지만 걷기로 했다.

갈길이 바쁜 관계로....ㅎㅎ

 

다시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밧개해수욕장으로 왔으나

버스를 타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콜택시 불러타고 다시 차를 주차해놓은 꽃지해수욕장으로 고고~~

걸어서는 1시간 반이 걸리던 거리가

택시로는 한 5분여 걸렸다.

이 밀려오는 허무함은 어쩔건가??

 

 

☆ 2012.1.2(월) 태안 해변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