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제주에서 만난 이중섭거리

눈부신 봄날 2012. 1. 19. 12:08

제주에서 만난 이중섭거리

 

 

원래 계획에 있던 올레길 걷기가 시간 부족으로 무산되고 대신 이중섭미술관을 가기고 결정~~

사실 이번에 세계7대경관인가에 선정된 기념으로

제주도의 많은 곳이 지난 12월 말까지 입장료가 무료였기 땜에 부담없이 가볼 수 있었다는...ㅎㅎ

사실 제주도 관광하려면 주차요금과 입장료도 무시못할 액수이므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니 미술관으로 가는 표지가 요렇게 보였다...

야자수와 돌담이 어우러져 나름 운치가 있었다.

 

미술관으로 가는 입구 주차장 근처에 커다란 고목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아래 나무들은 이중섭이 휴식을 취하며 작품 구상을 했던 팽나무들이란다..

수령은 자그마치 200년!!!

 

 

역시 제주도는 열대나무들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아중섭이 살던 거주지로 가는 입구에 있던 커다란 나무들...

 

 

이중섭이 살았던 거주지 입구가 보인다.

 

1951년도에 1년간 4식구가 살았던 곳이라는데

방 크기가 1.4평이라니..ㅜㅜ

 

그 코딱지만한 방과 그 방에 놓여 있던 이중섭 사진과 시...

     

 

나름 훈남..

 

요거는 마루벽에 붙어있던 동판화?

 

거주했던 집 전체 모습..

그러니까 이 집 한 귀퉁이에 세들어 살았던 모양이다.

집을 마주보고 서서 오른쪽 끝부분이 이중섭이 거주했던 방과 부엌 ... 

 

생가에서 나와서 이중섭거리에 들어서기전에 있던 커다란 알모양 기념비..ㅎ

 

거주지에서 나오면 이중섭거리 중간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다시 입구 쪽으로 내려와서 올라가보았다...

 

 

이중섭거리 입구 아치 모양...

눈에 익은 이중섭 그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이중섭 거리를 따라 길 양편에 이중섭 그림에 나왔던 여러 그림 조각들이 기둥 위에 올라가있다...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서 주변 풍경들을 찍어 보았다...

 

어디서 많이 보던 오리 장식물...

 

어느 건물 입구 모습..

그냥 단순한 모양이 보기 좋아서...ㅎ

 

사실 낡은 집 앞에 놓여있던 화분들인데...

녹슬은 듯한 벽(?)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그냥 눈에 띄어서..

 

허술한 겉모습을 한 미루나무집...

 

민트색 벽과 어우러져 걸려있던 이중섭 그림이 멋드러져 보인다...

 

집모양과 장식이 특이해 보여서...

 

사진 찍는다고 뭐라 그럴까봐 옆구리에서 살짝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이 소심함...ㅠㅜ

 

노랑과 연두색 대비가 눈에 띄었던 중섭공방...

  

 

중섭공방 입구의 말머리 장식~~!

 

역시 중섭공방 앞에 놓여있던 액자들...

 

이건 그냥 찍어본 어느 음식점...

그런데 함치가 뭥미??

 

참으로 눈호강 실컷 할 수 있는 곳이어서 행복한 거리...

 

허름하게 생긴 중섭식당...

 

중섭식당에는 중섭이 없다...ㅎ

 

거리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거리벽에 이중섭 그림 복사본이 걸려있었다...

 

그 유명한 황소그림도 눈에 띄고....

 

길바닥에 박혀있던 거리 표지...

요 사진은 같이 갔던 일행이 찍은 사진 도용...ㅜ

 

거리를 돌다 잠시 들러 커피 마셨던 곳...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책 이름인데...

 

위 사진에 '말롱고'라는 빨간 글씨가 보이는데

이 카페의 모든 커피가 말롱고 커피로 만든답니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공정무역 커피~~

비록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카페 분위기도 아주 좋았고 커피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나봅니다.

혹시 이중섭거리를 방문하실 분들은 꼬옥 한번 들려보시길...강추!!!

 

자~ 이제 이중섭 미술관을 향해 출발~~!

 

내려가다보니 오른쪽 옆구리 길에서는 길바닥에 도색 작업이 한창~~

 

차암~ 이번에는 날씨가 여엉 안 도와줘서 산뜻한 사진이 하나도 없군...ㅜㅜ

 

☆ 2011.12.8(목) 제주도 이중섭거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