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제주도 비자림

눈부신 봄날 2012. 4. 17. 21:28

제주도 비자림

 

 

비자림은 수령이 500-800년인 오래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하늘을 가리고 있는 독특한 숲으로

제주도에서 처음 생긴 삼림욕장이며, 단일수종의 숲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숲이란다.

 

 

비자림 입구...

제주도 전통 대문 모습을 해놓았다.

 

비자나무~!!

제주도에서는 비조남(낭) 또는 비지낭이라고도 하는데

최고급 바둑판의 재료로, 열매는 구충제로 쓰인다고...

 

'송악'이라는 나무인데 제주도에서 남해안에 걸쳐 따뜻한 지방에 주로 자라는 늘푸른잎덩굴나무로

큰 나무의 줄기나 바위에다 부착근을 붙여 올라가는 나무...

소가 송악의 잎을 잘 먹어서 제주도 이름은 소왁낭!!

 

비자나무숲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 연중 푸르른 숲을 유지하고 있다.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으며,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녹음이 짙은 비자나무 숲속의 산림욕은 피톤치드로 알려진 물질이 흘러나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와 인체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자연건강의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벼락맞은 비자나무~!!

약 100여년 전인 20세기 초에 벼락을 맞고 불까지 나고도 살아남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성하게 생각하여 귀하게 여겨왔다는 나무...

특히 피부병 환자가 이 나무에 살갗을 문지르거나 만지면

종기나 부스럼같은 피부병이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비자나무 숲 속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숲을 되돌아 나오는데는 두가지이 길이 있는데

40여분이 걸리는 짧은 코스와, 1시간20여분이 걸리는 긴 코스가 있다.

짧은 코스는 유모차와 휠체어 통행이 가능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비자나무 숲의 자연을 만끽할 수가 있다고...

 

 

우리 일행은 40여분 걸린다는 짧은 코스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있던 칸막이가 있던 의자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앉았었길래 이리도 반들반들한 것인지...ㅎㅎ

 

우람한 고목들이 꽉 들어차있어서 공기가 너무나 상쾌한게 저절로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돌리는 곳마다 보이는 나무들의 멋드러진 모습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오래오래 머무르고 싶었으나 일정상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ㅠㅜ

 

숲의 가장자리에는 비자나무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새천년 비자나무”가 있는데,

이 비자나무는 키는 14m, 가슴높이둘레 6m, 수관폭 15m이며,

수령 820년 이상으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로 알려져 있다.

 

요게 연리목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나무를 잘라보면 마치 쌍가마처럼 한꺼번에 두개의 나이테 두름이 들어있다고 한다.

사랑나무라고도 하며 남녀간의 변치않는 사랑을 나타낸다고도...

 

연리목과 새천년 비자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는 나무길~!!

 

와우~~ 정말 멋드러진 나무들이다~~!!!

 

비자나무~!!

 

햇빛이 비치는 곳과 까만 고목이 어우러져 멋드러진 풍경을 연출해내고 있는 곳~!1

 

서늘하고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이마시며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돌아보아야 하는데

나중에는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뛰다시피 일행을 따라가야해서 아쉬웠던 곳!!

 

 

☆ 2011.7.20 제주도 비자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