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작은 곰배령인 태백 금대봉에서 검룡소까지

눈부신 봄날 2012. 6. 25. 20:43

6월 한가운데...

들꽃귀경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금대봉~!!

예전 5월에 갔었을 때 너무나도 많은 꽃들에 탄성을 내질렀던 곳!!

이번 6월에는 또다른 많은 꽃들을 볼 수 있겠지 하는 부푼 맘으로 출발~~ 

 

출발은 해발 1,268m인 두문동재에서...

최근 급격히 떨어진 저질체력으로 걱정이 태산인데

이 코스는 거의 평지거나 내리막길이라 조금은 편한 맘으로 출발~~

7,80대 노인분들도 다닐 수 있다는 코스라니까..ㅎㅎ

 

입구는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우리가 갈 코스는..

두문동재~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검룡소

 

관리소 직원의 "꽃같은 식물을 절대로 꺾으면 아니아니 아니되오~~"라는

소리를 뒤로하고  싱그런 숲속으로 풍덩~~

 

표지판도 많이 세련되어간다..ㅎ

 

싱그런 푸르름과 상쾌한 공기에 절로 들뜨는 기분... 

 

 아직 여름이라기보기다는 봄색을 많이 띠고 있는 나무들...

 

범꼬리 군락지인가부다... 

 

여기저기 눈 돌리는 곳마다 범꼬리 천지였다...

 

요 들꽃보는 재미...

예전에도 분명히 산에 꽃들은 많았을 텐데 왜 눈에 안 띄었던 것일까??

 

역시나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나라라는 것이 강원도에 오면 부쩍 실감이 난다..

 

고목나무샘!!!

이 고목나무샘과 금대봉 기슭의 제당굼샘,
물공의 불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흘러들었다가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km의 한강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전날 비가 왔는지 신발바닥에 들러붙는 끈덕거리는 흙때문에 모두들 지쳐갔다..ㅠㅜ

그러다 만난 울창한 숲..

가이드말로는 이깔나무라고 했는데...

 

이런 풍경은 와이드화면으로 담아야 하는데...ㅠㅜ

 

갈림길인 분주령~!!

전에는 여기서 대덕산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바로 검룡소로~~

 

검룡소로 가는 입구...

나무들이 우겨져 길이 제대로 안 보인다..

 

무성한 풀과 푸르른 높다란 나무들로 기분은 상쾌, 통쾌해졌다...ㅎㅎ

 

 나무들이 서로 마주보며 손을 맞잡아 아치모양을 만들어 어서 지나가라고 하는 듯 했다...

 

한강 발원지라는 검룡소로 가는 다리인 세심교..

 

검룡소로 가는 길이 또한 명품길이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멋진, 맑은 공기 들이마시며 걸어가기에 딱 좋은 길~!! 

   

 

검룡소 입구의 바윗돌...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용트림폭포라고 하는 이 물이 흘러흘러 한강으로 간단다...ㅎ

 

의자용 바윗돌 두 덩어리..

 

검룡소에서 내려가는 길~!!

 

검룡소 입구에 세워져 있는 검룡소 표짓돌~~!!

 

이리하야 3시간 반에 걸친 들꽃 탐험은 끝났다.

비록 일행 중 꼴찌로 내려왔지만

오랫만에 싱그런 나무들과 들꽃들을 실컷 보고나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했다..

다시 살아갈 힘을 충전하고 집을 향하야 고고싱~~

 

☆ 2012.6.16(토) 태백 금대봉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