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보전 앞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고 있는데
노스님들이신지 지팡이를 짚으신 세 분이 걸어나오시고 계셨습니다...
나란히, 나란히, 어디들을 가시는 걸까요?
제일 마지막으로 나오신 스님이 갑자기 제 쪽을 바라보시네요...
깜짝이야~~
다행히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ㅎㅎ
그러시더니 다시 전진...
하나, 둘, .....
첫번째 스님은 땅에 뭐라도 떨어졌나 아래를 내려다보시고...
두번째 스님은 지팡이를 뒤로 돌려 두손으로 잡고 계시네요...
세 분 다 참 산만하신 스님들이십니다...ㅎㅎ
마지막 스님은
앞에 가시던 두 스님하고 점점 거리가 떨어져 보이시지도 않네요...ㅠㅜ
앞에 가시던 두 분 스님들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려고 합니다...ㅎㅎ
마지막 스님은
이번에는 범종 앞에 앉아 있던 두 사람에게 다가가시네요...
호기심이 많으신 스님이신가 봅니다...ㅎㅎ
천천히 걸어가시는 세 분 스님들을 께속 바라보고 있으려니
은근 재미있었습니다...
이 스님은 또 다른 분이십니다...
모자가 슈바이처가 쓰던 모자와 똑같아 보이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고개를 숙이고 걸으시는 걸까요?
선운사 절마당에는 무언가 많이 떨어져 있는 지도 모르갰네요..
도를 많이 닦으신 분들에게만 보이는 그 무언가가...ㅎㅎ
이 스님과 꼬마는 무슨 관계인 걸까요?
옷색깔도 같고, 서 있는 폼도 비슷하고...
신발색은 다르네요...ㅎ
절에서 이렇게 많은 스님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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