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두 아이와 보낸 탄자니아에서의 반년! 탄자니아의 사람ㆍ문화ㆍ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을 담은 『아프리카 초원학교』. 방송작가인 저자는 어느 날, 서울에서 태어난 일곱 살 딸과 다섯 살 아들에게 어린 시절 자신이 받은 자...


이 책은..

나의 평가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든 생각은 '참,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익숙한 편리함을 포기하고, 오로지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갖게 해 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오지인 탄자니아로 떠난 작가와 또 한 가족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전기도 잘 안 들어오고, 의료시설이나 수준도 엉망이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은 당연히 없지만,
순박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있고,
먹거리는 그냥 유기농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뽈레뽈레(천천히 천천히)'-우리말하고 참 비슷한데 뜻은 정 반대라니...-를 가르쳐주고,
조금만 나가면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고,
자그마한 것에도 감동하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등...
불편한 점도 많지만 그보다는 훨씬 좋은 점이 더 많은 곳.....
현대문명의 이기들이 주는 편리함을 포기하면 이렇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뭔 물건들이 이리 많이 필요한 건지.....
이런 것들이 없어도 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 속에 덕지덕지 끼어있는 욕심들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많은 서양문물이 밀려들어가면서 '무중구(외국인)'들을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자꾸 변해가는 그네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곳이 계속 지금 상태의 순수함과 깨끗함이 유지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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