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리 이 세상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가득찬 사람들이 많은 건지.....
꽃잎을 말려 작품을 만드는 백은하씨와는 또 다르게
이 책의 작가는 주로 찍어온 사진에 드로잉을 하고,
꽃, 나무, 곤충, 나무열매를 이용하여 색다른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광릉수목원에서 생활을 했는지
거의 매일매일 수목원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연들을 관찰하며
찍은 사진들에 아이디어를 보태 이쁜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거기에 덧붙여 감성적인 글까지...
재주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 둘 하나 둘, 가을이 간다.
하나 둘 하나 둘 겨울로 간다.
작살나무 열매들과 함께 줄 맞춰서 하나 둘 하나 둘....
깊어지는 겨울, 겨울로 간다.'
'금낭화 아가씨들, 줄서서 어디를 가시나.
거리에 걸린 연등처럼 줄 서서
어디를 가시나'
책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우리 주변의 생물들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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