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미술

2008 미술관 봄나들이 ~ 걸리버, 미술관에 가다

눈부신 봄날 2008. 5. 12. 16:09

2008 미술관 봄 나들이

걸리버, 미술관에 가다

 

2008.4.30(수) - 6.15(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앞마당과 오솔길

 

"올해로 5번째 한다는 <미술관 '봄' 나들이전>은

걸리버가 여행을 하듯 관람객 모두가 걸리버가 되는 야외설치미술전이다...

걸리버가 소인국과 거인국에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엮어내듯이,

작가들은 자신의 상상력으로 이 사회의 모습이자 풍경을 풍자하기도 하고 재치있게 그려낸다.

우리네 풍경을 해학적으로 그려내어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카탈로그에서 발췌>

 

 

 '걸리버가 되어볼까나' 하는 맘으로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초록색 나무 사이로 빠알간 동상(?)이 눈에 띄었다...

로댕의 '생각하는 빨강 아해' 쯤 된다고 할까나?

     

△ 변경수, THE SWEETY FATTY, 2007  

 

 

 올라가는 양쪽으로 스파이더맨, 수퍼맨, 배트맨 등의 판대기 모양의 장식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머리모양에 구멍이 뚫려 있어 머리를 들이밀고 사진이라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ㅎㅎ

    

 

△ 이부록, bi-uniform, 2008 

 

 

강력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것들을 지나니

어? 사슴? 아님 노루?

자세히 보니 가면을 쓰고 있다. 사슴이...ㅎㅎ

△ 변대용, 갈증이 나다-가면을 쓴 사슴, 2006

 

△  변대용, 갈증이 나다-상어탈을 쓴 사람, 2006

 

파리채를 들고 있는 모기?

글쎄... 우리 인간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모기 생각은 다른가 보다...ㅋㅋ

△ 이원주, 니들도 당해봐(모기), 2008 

 

 

얜 또 뭐하는 황당시츄에이션?

쥐덫에 인간이 걸리다니...ㅠㅠ

 

     

△ 이원주, 뭐가 걸렸나, 2008

 

 

달팽이 인간...

몽상에 빠져 살다보면 달팽이가 되려나...

     

 

   △ 윤지영, 몽상가, 2008

 

 

넵... 잡아드립지요. 손,,,

그런데 왜 선물상자 안에 들어가 계신건가요?

     

△ 윤지영, 성냥팔이 소녀-"손을 잡아주세요", 2008

 

    

 

    

△ 윤지영, 엉뚱한 현실-"손을 꼭 잡아주세요", 2008

  

 

정말로 하늘을 나셨나요?

     

 △ 윤지영, 그러나 하늘을 날 수 있었다, 2006

 

 

미로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그려져 있는 집(?)...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니

번쩍번쩍하는 수정체같은 구면체가 조명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 안강현, 밝은 방, 어두운 방-집, 2008

 

 

얜 파란 괴물? 오호! 주홍색 머리가 멋져부러....

     

  △ 변경수, THE AFRO THINKER, 2007

 

 

미술관 본관 전면에도 이런저런 작품들이 보였다. 

 

 

얘네들은 줄타기하나?

가까이 가서 보니 고래밥을 연상시키는 퉁퉁 불은 사람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 이병호, rising or falling, 2008

 

 

비상구 표지를 건물 앞에 해놓으면 어쩌라구?

 

 △ 이부록, 안지미, st.MC를 떠나며(exit), 2008

 

 

형광색으로 두 가지 형상을 맞붙여서 눕혀 놓은 작품들...

     

△ 이한수, 무제(혼성상상 01, 02), 2004

 

 △ 이한수, 무제(혼성상상 03), 2008

 

 

 줄타기를 했던 퉁퉁 불은 노랑 인간들이 이번에는 새카만 모습으로 널부러져 있다.

 꼭 개구리떼같이 징그러운 느낌이...

     

 △ 이병호, stand up, 2008

 

아니 이런 못된 것들이 있나... 그냥... 콱!! 

 △ 박은선, 분수-도시의 구조, 2008

 

 

위를 올려다보니 노란 부리를 한 또 하나의 허연 형상이... 줄타기를 하려나?

     

△ 변경수, THE CHICKEN GEORGE MAN, 2007

 

 

미술관 안에 들어갔다 나오다보니

건물 옆구리에 이런 알록달록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에 띄었다.

     

△ 이부록, 안지미, st.MC(manual city), 2008

 

잠시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유쾌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업된 느낌~~

 

 그래, 너는 거기 계속 앉아 생각하고 있그라~~

 나는 간다... bye...

 

 

 

☆ 2008.5.10 서울시립미술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