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오랜 나의 로망이었던 곳... 주산지...

눈부신 봄날 2008. 10. 7. 19:04

주산지... 오랜 나의 로망이었던 곳~~

 

  

 

▲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한 장면

 

 

영화에서, 그리고 여기저기서 본 주산지의 모습은 신비스럽고 외경심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가 보고  싶었으나 이상하게 기회가 안 생기다가 이번에 생겼다.

정~말 기대가 컸다.

그래서 잠을 설쳐가며 꼭두새벽에 일어나 출발시간에 맞춰 집결장소로 나갔다.

가을 새벽 물안개가 끼어 있는 주산지가 절경이라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했으니 글쎄...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출발했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어쩌고 하다보니 출발한지 6시간만에 드디어 도착!!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입구부터 붐비고 있었다.

해는 쨍쨍...

 그러나 오랫동안 비가 안 내려서

왕버들을 비롯한 많은 나무들은 밑둥이 물 위로 솟아나와 있어서

상상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 실망스러웠다.

기대가 너무 컸던가?

그래도 주산지인데...

 

비록 물안개는 없었지만 나름 멋진 모습을 보여준 주산지...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갈대와 어우러진 근사한 모습의 주산지가 그 자태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단풍이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을 냄새는 풍기고 있었다.

 

주산지 입구에서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산지...

 

주산지 한 가운데에 있는 고사목(?)이 나름 근사한 정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나무 밑둥이 다 드러나 있어 수해 당한 삘이 사알짝 나기도...

 

 

 

 

전망대에서 나와 다시 돌아가는 길...

단체로 오다 보니 출발시간에 쫓겨 서둘러 거의 뛰다시피 발길을 재촉해야했다...ㅠㅠ

 

 

영화에서 보았을 때는 훨씬 커다란 곳인줄 알았는데...

사실 머리 속으로 상상한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실망을 했다.

그러나 어쩌랴?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지금은 영화에 나왔던 절은 허물어서 없다.

수질오염때문이라는데 글쎄...

▲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한 장면

 

 

 

☆ 2008.10.3(금) 주산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