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영화

슬픈 천재 피아니스트 이야기 "피아노, 솔로"

눈부신 봄날 2008. 11. 4. 12:30

슬픈 천재 피아니스트 이야기

 "피아노, 솔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소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천재가 되다

 

 

 

☆ 줄거리 ☆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루카 플로레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어머니가 자동차 사고로 죽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 루카.

이 끔찍한 사고에 대한 소년의 기억은 일생 동안 그를 쫓아다니며 그의 행복을 방해한다.

사고 후 이탈리아로 돌아온 루카는 피렌체의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피아니스트로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만,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들었던 리듬은 그를 곧 재즈의 세계로 이끈다.

전설적인 뮤지션인 쳇 베이커, 데이비드 홀랜드와 함께 연주를 하며

이탈리아에서는 물론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로 인정받는 루카.

그러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점점 성공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루카의 삶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만다.

 

 

개봉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다가 별러서 보러 갔다.

예고편도 그렇고, 포스터도 너무 멋지고해서...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나?

아님 내가 너무 불성실하게(?) 봐서 그런가?...ㅠㅠ

기대에는 쪼옴 못 미쳤지만

주인공의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 모습을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서의 엄마와 형과 누나들과의 행복했던 시간들...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사고가 어떻게 한 인생을 어그러지게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해서 그런지 주인공의 인생이 훨씬 더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재즈풍의 음악...

주인공의 무심한 듯하면서 아픔이 배어있는 듯한 얼굴...

그리고 가을 분위기 물씬나는 영화 속 풍경들이

가을에 보기에 딱 좋은 영화!!!

괜스레 센치해지고 쓸쓸해지고...

 

그래서 그런가 주인공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나한테로 전이되는 듯한 느낌이 문득문득 들기도 했다.

그리고 주인공이 음악원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라흐마니노프 곡을 연주하고 났을때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칠 뻔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뻔 하기도...ㅠㅠ

 

 사랑하면서도 헤어질 수 밖에 없도록 몰고 가는 심리적인 상황들이 많이 안타까웠고..

 

 유명한 재즈션들과 클럽에서 연주하는 장면에선 마치 내가 그 클럽에 있는 듯한 착각도...

 

 

그러나 결국 자신의 마음을 지켜내지 못하고

어릴 때의 추억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 주인공...

 

마음의  평안을 찾는 듯 하다가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 

 

가을이라서 자꾸 이런 영화가 땡기나?

지난번 "비몽"을 보고서도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이 영화도 마음이 아린게 진한 여운이 남았다.

 

 

쳇 베이커의 "I’m a fool to want you"

 

 

영화에 삽입된 실제 루카 플로레스 가족의 행복한 모습

"말라이카(MALAIKA)" 

"말라이카"는 my angel이라는 뜻으로

 

나의 천사여, 그대를 사랑하오.

나의 천사여,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는 인생의 반려, 나는 어이하리.

 

나에게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지만

나에게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소.

내 마음의 천사여..

 

 

▽ 예고편

 

 

 

 ☆ 2008.11.1(토).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