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처음 가 본 거문도 백도
~ 백도 해상관광 ~
여수항을 출발하여 3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거문도항...
다행히 날씨가 좋아 무사히 도착~~
배에서 내리면서 보니 바로 옆에 우리 다음 행선지인 백도가는 배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백도로 간다고 하야 위의 멋드러진 배는 포기~~
거문도항에서 한참을 짐을 들고 낑낑거리며 걸어 숙소에 짐을 그냥 집어던지고...ㅎㅎ
이곳 거문도도 울릉도와 비슷하게 숙박시설이 열악한 편이라
숙소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우리가 백도로 가기 위해 탈 배는
우리가 내린 거문도항이 아니고 우리 숙소에서 조금은 가까운 또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거문도항에서 보았던 멋진 배와는 거리가 먼 조그마한 배였다.
그래서 조금은 실망스런 맘으로, 그리고 배멀미를 걱정하면서 배에 올랐다.
배에는 우리 팀과 또 다른 사람들로 거의 좌석이 꽉 찼다.
위에 보이는 하늘색티를 입으신 분이 백도를 유람하면서 가이드를 해주셨는데,
왜 이런 곳에서는 꼭 정신없는 뽕짝노래를 틀어대는지...ㅠㅠ
거문도를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한시간 남짓 달리다보니 저 멀리 백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백도는
백도는 썰물과 밀물에 의하여 정확히 셀 수가 없지만 대략 100개쯤 된다하여 백도라 한다.
또 100에서 하나가 모자란 99개라 하여
일백 백(百)자에서 한 일(一)자를 떼어 흰 백(白)자를 써서 백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가 있는가 하면,
멀리서 보면 섬이 희게 보인다 하여 백도라고도 부른다.
▼ 왕관바위
북쪽에 있는 상백도부터 하백도까지 8자모양으로 돌았는데
솔직히 엔진소리때문에 가이드 설명을 제대로 듣지를 못해서...
그리고 워낙 바위 종류가 많아서... 바위 이름을 제대로 기억을 못하겠다...ㅠㅠ
먼저 상백도의 절경을 귀경해보자면...
▼ 형제바위
▼ 삼선암
▼ 물개바위
바위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게 보인다..
▼ 매바위
▼ 탕건여
다음은 하백도의 풍광들...
▼ 석불바위
▼ 서방바위
사실 바위 이름이라는게 보이는 모습대로 이름을 붙이다보니
전국에 똑같은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무수히 존재하는 것 같다.
서해에는 홍도, 남해에는 백도, 그럼 동해에는 청도???...ㅋㅋ
우리나라는 참으로 멋진 곳이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를 가나 감탄이 절로 나오니 말이다...
비록 비가 흩뿌려 옅은 물안개가 피어 있는 듯이 백도를 귀경했지만
나름 운치도 있고 멋있었다.
글쎄.. 언제 다시 또 가 볼 수 있을지////ㅠㅠ
☆ 2009.7.23(목) ☆
"백도의 수많은 기암괴석에는 애절한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옥황상제의 아들이 아버지의 노여움을 사 바다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는 용왕의 딸과 친해져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옥황상제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아들이 그리워 졌다.
옥황상제는 신하를 내려 보내 아들에게 하늘로 돌아 올 것을 명하였는데,
아들은 그 뜻을 거역하고, 자신을 데리러 온 일백 명의 신하들과 함께 계속해서 풍류를 즐겼다.
화가 난 옥황상제는 그들에게 벌을 내려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하게 하였다.
그것이 오늘날 백도라 한다.
백도에는 전설에 따라 이름 지어진 바위가 많다.
상백도에는 형태가 병풍같이 생겼다하여 이름 붙여진 병풍바위,
옥황상제가 연락을 취하던 나루섬 하늘에서 내려온 신하형제가 숨어있는 형제바위,
먹을 양식을 쌓아 놓았다는 노적섬,
옥황상제의 아들이 풍류를 즐기고 새를 낚아채려다가 돌로 변했다는 매 바위,
신하가 내려올 때 쓰고 왔다는 갓 모양의 탕건여 등 수많은 이름의 바위가 있다.
백도 유람은 하백도가 백미인데
하백도에는 옥황상제의 아들이 바위로 변했다는 서방바위(남근바위),
용왕의 딸이 바위로 변했다는 각시바위,
그들의 패물상자였다는 보석 바위,
그들이 궁성을 쌓고 지냈다는 궁성 바위,
돌부처처럼 우뚝 솟아 있는 석불 바위,
신하가 내려올 때 가지고 왔다는 도끼여
보는 위치에 따라 변하는 요술바위,
촛대바위, 쌍돗대바위, 원숭이바위, 감투바위, 거북바위, 진돗개바위 등이 있다.
바위들은 마치 건장한 남성의 근육질처럼 그 질감이 단단하고 섬세해서 백도를 흔히 남성적 매력을 가진 섬이라고도 표현한다. "
< 출처 : 거문도관광여행사(http://www.geomund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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