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고창 선운사

눈부신 봄날 2009. 8. 13. 11:26

고창 선운사

 

 

 우리나라에는 참 절이 많다~~

그래서 그런가? 자꾸 헷갈린다.

얼마 전에 다녀온 선암사와 선운사~~

 

변산쪽으로 온 김에 선운사도 들르기로 했다...

처음엔 절 안에 주차장이 있는 지를 몰라 절 입구 한참 전 주차장이 보이길래 주차해놓고

슬렁슬렁 걸어가고 있는데 우리 옆을 계속 차들이 쌩쌩 지나쳐가는게 아닌가?

사실 절도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ㅠㅠ

이거 뭐가 잘못된 거 아닌가 싶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좀더 가야한단다.

이런....

사실 해만 그렇게 뜨겁게 내리쪼이지 않았어도 그냥 걸어갔을텐데

아스팔트길을 쨍쨍 내리꽂히는 불볕 속에 걸어가자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리하야 다시 주차장쪽으로 가서 차를 가지고 절까지 들어갔다..

조금 가다보니 매표소가 나타났다.

입장권을 끊어가지고 계속 차를 타고 들어가니 갈래길이 나오는 것 아닌가?

왼쪽에 다리가 있는 길과 오른쪽 길....

어디로 가야하나 살펴보니 오른쪽 길에서 사람들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왼쪽 다리를 건너 쭈욱 들어가니 바로 천왕문 앞 시원한 그늘 밑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천왕문 입구를 통해보니 화려한 등이 잔뜩 걸려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보니 이런 모습이 짜잔~하고 나타났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만세루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 위에서 편히 쉬고 있었다.

 

대웅보전 앞에도 역시나 수많은 등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지난번 선암사도 그렇더니 이곳도 엄청 많은 등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선운사 승려노후수행관 건립을 위한서 만등불사란다.

선암사에 비해 등들이 질서정연하게 걸려 있어서 그런지 나름 장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운사 대웅보전 모습....

단청색깔이 은은한게 품격있어 보였다.

 

선운사 대웅보전 앞에는 아주 오래된 배롱나무 두그루가 좌우에 하나씩 있었는데

나무모양이 아주 멋졌다~~

 

 

 

 

대웅보전 오른쪽에 있었던 관음전...

이곳에도 내소사처럼 똑같은 테두리를 한 절표지판이 보였다.

 

선운사를 둘러보니 절에 온 대중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세루라던가 전통다원이라던가 말이다. 

 

 

천왕문을 나서니 푸르른 녹음과 강렬한 햇볕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한여름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어? 그러고 보니 일주문을 통과한 기억이 없네...

 

선운사에서는 가을에 상사화, 아니 꽃무릇이 한창 피는 시기에 "선운문화제" 를 연다고 한다.

올해는 9월 19일(토) - 20일(일) 열린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다.

 빠알간 꽃무릇... 얼마나 화려할까나....

 

 

 

☆ 2009.7.30(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