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남원에서 마지막 묵는 날 오후..
저녁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인데다 멀리 가기에는 시간이 그래서 광한루나 가보기로 하였다.
3,4넌 전에도 가 본 적이 있어서 그닥 기대감 같은 것은 없었다.
그냥 슬렁슬렁 산보나 하자는 맘으로 갔다~~
토요일이서 그런가 주차장에은 전처럼 많은 차들로 붐비고 있었다.
광한루원은 천체 우주를 상징하여 조성한 우리나라 전통누원이란다.
광한루를 중심으로 영주(한라산), 봉래(금강산), 방장(지리산) 등을 뜻하는
세 개의 삼신산이 있는 호수와 오작교가 있다.
오작교는 해마다 칠월칠석이면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안타까운 천상의 사랑을
춘향과 이몽룡을 통해 완성시킨 사랑의 다리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광한은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산다는 달나라 궁전을 뜻한다.
▼ 완월정
완월정은 지상의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지은 것으로
달이 뜨는 동쪽을 향해 있는 수중누각이다.
▼ 완월정 뒷쪽
벤치에 앉아 잠시 쉬는데 앞쪽에 이런 동물상이 보여서 가까이 가 봤더니...
호랑이란다...ㅎㅎ
앙징맞고 구여운게 글쎄.... 호랑이 같진 않은데...
호수에 떠 있는 조각배가 한가롭다...
달나라 궁전 광한루....
오작교...
이 오작교를 일년에 한번이라도 건너면 일년이 편하다고 했던가??
오작교 아래를 내려다보니 커다란 잉어들이 무리지어 다니고 있었다..
호수 한쪽에서는 잉어 먹이를 팔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오작교 위를 거닐고 있었다...
▼ 오작교 표지석...
글씨가 정감이 가게 삐뚤빼뚤하다...
조금 거닐고 있다보니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광한루로 올라가서 비를 피할 수 밖에...
결국 예정에도 없던 사색의 시간을,
시원스레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가졌다...ㅎㅎ
광한루를 올라가면서 보니 옆 난간에 재미있는 동물조각들이 눈에 들어왔다.
얜 토끼이고..
얜 코끼리인가? 생쥐같아 보이는데 코를 보면 코끼리고...ㅎㅎ
비가 쉬이 그칠 것 같지 않아 광한루를 분석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 광한루 처마의 조각상...
광한루원 한 켠의 나무들...
▼ 춘향관
또 다시 비가 쏟아질 것 같아 그냥 패스...
광한루원에 있는 성곽 모양의 쓰레기통...
서둘러 나오다 보니 이런 하트 모양의 나무가 눈에 띄었다~~ㅎㅎ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나오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요런 신비스런 느낌을 팍팍 풍기는 풍경이...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려고 들어갔던 광한루는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서둘러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지난번에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서둘러 나왔는데..
어째 광한루하고는 인연이 별로 없는 듯하다...
☆ 2009.8.1(토) ☆
'소소한 일탈 > 서울 벗어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중앙하이츠 콘도 (0) | 2009.08.20 |
---|---|
남원랜드 (0) | 2009.08.20 |
지리산 칠선계곡 옆에 있는 벽송사 (0) | 2009.08.18 |
오밀조밀 아기자기했던 지리산 서암정사 (0) | 2009.08.17 |
지리산길 안내센터 (0) | 2009.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