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눈부신 봄날 2010. 10. 11. 14:36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지난 봄부터 보려고 점찍어두었던 영화...

정말 좋은 영화였다...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는 말들..

왠만하면 영화 보고나서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없는데

이 영화는 원작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는.

 

사실 얘기는 간단하다.

나이 서른에 접어든

정말 남들 보기에 아무 부러울게 없는 여인네가

때늦은 자아찾기에 나선다는 이야기...

 

1년간 휴가를 받아서 이탈리아, 인도, 발리를 돌아다니며

영화제목 그대로

신나게 먹고, 뜨겁게 기도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는 이야기...

 

나도 같이 줄리아 로버츠가 되어 같이 돌아다녔다...

 

 이탈리아에서는 맛난 파스타, 피자 등등

침을 꼴깍 넘겨가며 보았고...

 

인도에서는 아쉬람기도원에 들어가

명상에 참여하고...

 

발리에서는 사랑에 빠지고... 

 

영화를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

자유롭게 모든 일 훌훌 털어버리고 떠날 수 있다는게..

 

그런데...

이 여인네는 왜 때늦게 서른이 되어서 이런 고민에 빠진 것일까?

자신의 말대로 십대 때부터 사랑하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아와서 그런 걸까?

솔직히 줄리아 로버츠 나이가 서른 초입으로 보이지는 않아서

그 여인네의 고민이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 여인이 결혼하고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갈등상황에 대한 말들은

지금 세세하게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이 가는 말들이 많았다.

 

물론 영화의 결말은 헐리우드 영화 아니랄까봐 예상에서 한치의 어긋남도 없었다.

오랜만에 행복해지는 영화였다는 생각과 함께

떠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ㅎㅎ

 

 

☆ 2010.10.7(목) 깊어가는 가을 CGV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