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영화

비밀의 눈동자 "엘 시크레토...."

눈부신 봄날 2010. 11. 23. 22:06

엘 시크레토...

The Secret in Their Eyes(2009)

 

감독 : 후안 호세 캄파넬라
출연 : 리카르도 다린, 솔레다드 빌라밀, 파블로 라고, 길레르모 프란첼라
정보 : 로맨스/멜로,드라마 | 스페인,아르헨티나 | 개봉 2010-11-11

<줄거리> 

25년 전, 잊을 수 없는 살인 사건과
말할 수 없는 사랑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벤야민 에스포지토는 25년 전 목격한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강간살인 사건이 가슴 깊이 새겨져 지워지지 않고,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기억의 편린을 쫓아 사건 당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자,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했던 여인 이레네가 떠오르고, 기억 속 사건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을 예고하는데……

 

 

사실 살인이 나오는 장면땜에 잠시 망설이다가 보게 된 영화인데

잘 만든, 앞뒤가 딱딱 들어맞는 영화였다.

나는 이렇게 똑 떨어지는 영화가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 반전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세 남자의 사랑..

 

하나는 지독하리만큼 끈질긴 사랑이고...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일을 가능케하는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애써 외면하지만 결국은 외면할 수 없었던 사랑,

 

마지막 하나는 삐뚤어진 사랑??

아니 마지막 하나는 사랑이 아니다....ㅜㅜ

 

남자들의 우정도 엿볼 수 있었고,

 

아르헨티나의 부패한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참으로 여러 가지를 보여주면서도 산만하지 않고 짜임새 있는 영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유머도 대단한 것 같다.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대화가 대부분 유쾌한 유머로 이루어지니...ㅎㅎ

 

 

아르헨티나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2010.11.19(금)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