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가는 길(4)
= 예송리 해수욕장과 동천석실 =
예송리 해수욕장은 천연의 갯돌(검은 자갈)과 상록수림으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아주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한다...
요것이 검은 자갈..
동글동글한게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바닷물에 씻겼으면 이런 모양이 된 것인지....
우야튼 이 돌은 반출 금지된 돌이랍니다~~!!
한여름에, 푹푹 찌는 날씨라서 해수욕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양옆으로 상록수림이 우거져 있었는데
아주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면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어두컴컴했다.
오히려 바닷가보다 더욱 더 시원한 곳이었다는...
동백나무도 많았고...
하여튼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곳이었다...
다음은 보길도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동천석실....
햇볕이 쨍쨍 내리쪼이는게 장난 아니었다는...
잠시 노출되었는데도 땀은 줄줄 흐르고, 머리는 따끈따끈해지는게
진짜 한여름 날씨의 진수를 여기서 느꼈다...
결론은 이런 날씨에 동천석실을 간다는 것은 아주 바보같은 짓이었다는 것~~!1
아래 사진에서 산 중턱에 보이는 것이 동천석실이다..
저곳까지 올라가야 했다는...
동천석실로 향하는 입구길에 있는 다리를 건너....
사진도 잘 안 찍히는 깊고 가파른 숲길을 지나서....
윤선도 할아버지는 왜 이런 곳에 정자를 만들어가지고 생고생을 시키는지...ㅠㅠ
궁시렁궁시렁해가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땀으로 목욕을 해가며 드디어 동천석실에 도착~~
전망은 정말 끝내줬다...
이 맛에 여기를 자주 올라오셨겠지??
한쪽으로는 저수지도 보이고...
동천석실에 앉아서 땀 좀 식히다가 내려와서 고고씽~~
원래 내렸던 노화도 산양진항에서 배를 탔는데....
보길도 들어올 때 몇 시간씩 기다리며 고생한 것이 생각나
아주 일찍부터 서둘렀는데...
왠걸~~ 올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산양진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배를 탈 수 있었다는....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둘러보고 올 걸~~ㅠㅠ
후회가 되었지만 어쩌랴.....
산양진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남짓 지나니 처음 출발했던 땅끝마을 전망대가 가까이 보였다...
보길도에 올 때는 승용차를 비롯한 각종 차들로 발디딜틈없던 배 안이
보길도를 떠나 땅끝마을로 갈 때는 아래 사진처럼 텅 비어있었다...ㅎㅎ
☆ 2010.7.30(금) 보길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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