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보길도 가는 길(2) ~ 세연정

눈부신 봄날 2010. 10. 16. 22:16

보길도 가는 길(2)

= 세연정 =

 

세연정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양식을 하고 있으며

윤선도선생이 병자호란으로 인하여 제주로 향하던 중

이곳의 절경에 매료되어 머물게 되었으며

어부사시사 등 주옥같은 한시가 이곳에서 창작되었다고 한다.

 

세연정 매표소

 

표를 사가지고 들어가는데 어디서도 표를 받는 곳이 없었다...ㅠㅠ

이런.... 표를 괜히 샀나?....ㅋ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모네의 수련을 연상시키는 못이 나타났다... 

 

그리고 양쪽에 이렇게 평평하게 생긴 것이 나타났는데

바로 동(東)대와 서(西)대라고 했다... 

 

이것이 서대....

 

동대와 서대를 지나니 바로 세연정이 나타났다.

 

세연정은

'주변경관이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주로 연희와 유희의 장소였다고 한다.

 

우리 한옥은 요렇게 더운 여름날에는 문을 들어올려 사방으로 바람이 통하게 만들었다.

아주 지혜로우신 조상님들이셨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세연정...

멋지다~~!!

 

 

연못에 노오란 어리연인가가 피어 있다...

연잎은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닮아있다...ㅋㅋ

 

마지막으로 세연정 모습 한번 더 치어다보고...

 

비홍교(飛虹橋)...

정자 서쪽, 제방 동쪽 겨우 한간 쯤이 물이 고여 있으며

중앙에는 거북이가 엎드려있는 형상의 암석이 있다.

거북이 등에 다리를 놓아 루에 오른다고 비홍교라 불렀다.... 

 

세연정 주변의 잘 생긴 바위 일곱을 지칭하여 칠암이라 불렀는데

그 중 하나인 사투암은

옥소대를 향하여 활을 쏘는데 발받침 역할을 하였다고 하는 바위로

연못쪽이 들려진 모습이다.

들려진 부분에 발을 딛고 옥소대쪽 과녁을 향하여 활을 쏘았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고 한다. 

 

흑약암(흑躍岩)... 

세연지 계담에 있는 칠암 중 하나로

뛸둣하면서 아직 뛰지 않고 못에 있다는 뜻으로

마치 힘차게 뛰어갈 것 같은 큰 황소의 모습을 닮은 바위를 말한다...

 

 개인 정원으로는 상당히 규모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릿느릿 한바퀴 도는데 시간이 꽤 걸렸으니까~!

 

요것은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세연정~~!!

 

어느 곳에서 보아도 참 단정한 정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판석보(板石洑)...

 

일명 굴뚝다리라고도 한다는데 세연지의 저수를 위해 만든 것으로..

 

건조할 때는 돌다리가 되고

우기에는 폭포가 되어 일정한 수면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세연정 밖으로 나오니 요런 간판의 가게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는 주차를 했던 보길초등학교..

매표소 앞에 주차공간이 협소할 때는 이곳을 이용하기도 한단다...

 

 

 

☆ 2010.7.30(금) 보길도 세연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