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한국 벗어나기

일본 씨사이드 모모치해변

눈부신 봄날 2012. 2. 24. 15:30

 

다자이후 텐만궁을 나와 모모치해변으로 향했다...

오전에 내린 눈 때문에 고속국도가 통행금지가 되는 바람에

20여분이면 도착할 것을 국도로 빙빙 도느라 2시간 정도 걸렸다.

 

이곳 모모치해변은 후쿠오카 타워 앞에 펼쳐진 약 250m 길이의 모래해변으로 모래를 퍼다 부어 만들어진 인공해변이다.

여름에는 해수욕도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모모치해변으로 가는 길에 보니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나라는 차도 일부에 만들어 놓아서 자동차들이 들락거리기 쉽도록 되어 있는데

인도에 설치되어 있어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해변으로 가는 길에 후쿠오카 야후 재팬돔이 보였다.

1993년 완공한 일본 최초의 개폐식 천장의 돔구장으로 일본 프로야구 경기장 중 펜스 높이가 가장 높단다.

2005년 구단주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로 바뀌면서 이름도 야후돔으로 바뀌었다고...

 

모모치해변은 이국적 외관과 바다로 돌출되어 조성된 탓에 인기가 많았지만 현재는 주로 웨딩장소로 쓰인다.

 

겨울이라 약간은 쓸쓸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나름 이런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다.

 

요런 건축물들 땜에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아래로 한 층 내려가니 상가들이 나타났는데 여기는 웨딩샵인듯..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 타워는 높이 234m로 해안에 세워진 타워로는 일본에서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약 8000여 장의 거울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미러 세일(Mirror Sail)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타워의 외벽이 거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후쿠오카의 시내 전경을 그대로 비추고 있는 것도 장관!

이 전망대를 통해서 하카타(博多) 만이나, 후쿠오카의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지상에서 123m의 5층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약 70초만에 360도의 대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물론 입장료는 있다.
우리 일행은 올라가보지는 않았다...ㅜㅠ

 

모모치해변에서 바라본 야후돔과 힐튼호텔!!

 

바닷가인데도 바다 특유의 짠 냄새가 나지 않아서 이상했다.

일본 바다는 우리나라보다 염도가 낮고 청정구역이라서 냄새가 덜 난다고는 하는데...

 

야자수가 군데군데 서 있고 서양식 건물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곳이 웨딩장소로 쓰이는 건물!!

건물 대부분이 바다 위에 지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지붕 색깔이나 질감들이 유럽풍...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 있어서 함박눈이 펑펑 오던 오전과는 완전 딴판인 오후 날씨였다. 

 

모모치해변에서 '나 잡아봐라'는 못했지만 별로 아쉽지는 않았다.

다음 장소인 아소로 출발~~

 

 

☆ 2012.2.19(일) 후쿠오카 모모치해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