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한국 벗어나기

동양 최대의 와불이 있는 일본 후쿠오카 남장원(난조인)

눈부신 봄날 2012. 3. 19. 21:33

일본 후쿠오카 남장원

 

마지막 일정. 남장원!!

후쿠오카가 가까와지면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올 때는 함박눈이 내리더니 가려니 비가 오네... 

 

 

 주차장에서 남장원 입구까지 가는 길에 있던 실로폰 다리!!

'다석양천(多夕良川)' 다리인데 중간에 있는 실로폰채로 치면 소리가 흘러나오게 되어 있던 곳!!

실포폰을 쳐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패쑤!!

아래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다른 곳에서 업어온 사진...ㅠㅜ

<출처 : http://baenang.tourbaksa.com>

 

남장원 가는 길 왼쪽에 있던 다양한 불상들...

 

 

파란 이끼가 끼어 고풍스런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던 석등들~!

 

머리장식이 무거워 보이는... 동남아시아풍의 불상 느낌이 났다...

 

드디어 남장원 입구에 도착했다.

왼쪽길로 가면 부동명왕상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오른쪽 계단 있는 곳으로...

남장원은 원래 다카노야마에 있던 절인데

에도시대 말에 사찰 폐지령이 내려지면서 폐지되려던 것을 30년간의 오랜 탄원 끝에 이곳에 새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절 입구 양쪽에 있는 달마대사상 배가 하도 문질러서 쬐금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반질반질하다.

배를 문지르면 득남, 재물 등등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위 사진의 '소율사국총본사'는 '소율(사사구리)'에 88개의 절이 있어 순례자들이 차례대로 도는데

우리가 간 남장원이 첫번째 순례지로 총본사라고 한다..

 

이 절에는 다양한 기원을 비는 곳이 있었다.

왼쪽은 교통안전을 비는 곳이고 오른쪽은 일본인들이 숭상하는 부동명왕상!!

부동명왕상은 오른손에 검, 왼손에는 삭(索:새끼줄)을 쥐고 있고

부릅뜬 눈과 뽀족한 어금니에 윗입술을 깨문 분노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몸을 감싸고 있는 빨간 불꽃은 악마를 박멸하는 위력을 나타낸다고...

물론 아래애 있는 부동명왕상은 엉성하게 만들어 놓은 짝퉁...ㅎㅎ

         

 

본당 앞 건물 앞에 있는 기둥들...

 

칠복신이 모셔져 있는 터널..

오른쪽으로 가면 본당, 이 터널로 들어가면 열반상을 보러 가는 길!!

 

터널 안에는 동자상이나 열반와상에 시주한 이들의 이름이 자그마한 동자상 밑에 써 있었다..

 

석등들이 볼수록 귀여워 보이는게 이쁘다. 

 

색색의 종이를 접어 무언가를 염원하며 만든 것을 걸어놓은 것~! 

 

빨간 모자를 씌워 놓은 지장보살들...

손모양이 다 다른 데 하필 이때 받데리가 나가는 바람에 핸펀으로 찍었더니...ㅠㅜ

 

동자승 아래에 12지 동물이 새겨져 있던 것인데 그중에 돼지상...ㅎ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는 대사상이었던 것 같은데...

 

친자지장보살상!!

 

진짜 거대해서 내 핸펀 화면으로는 아무리 요리저리 돌려봐도 한번에 담을 수가 없었다...ㅜㅠ

전장 41m, 높이 11m, 무게 30톤으로 동양 최대의 와불상!!

와불상 앞에 있는 것은 총 365개인데 자신의 생일이나 기원일에 맞춰 소원을 비는 것이란다.

 

왼쪽에 있는 것들은 500 나한상! 오른쪽은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지장보살인 유메이죠우~!

 

발쪽에서 바라본 와불상~!

 

와불상 발바닥에 그려져있는 문양들...

석가의 가르침과 자비의 마음이 담겨 있는 문양!!

 

복을 부른다고 하는 일본의 고양이인형인 마네키네코!1

고양이가 흰색이면 복, 빨간색은 질병 예방, 검은색은 액운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왼쪽발을 들고 있으면 친구와 손님을, 오른쪽발을 들고 있으면 돈과 행운을,

양발을 다 들고 있으면 전부 다 가져다준다고 한다.

아래 고양이는 기념품점 옆에 있던 것인데 앞에 5개의 빨간통을 늘어놓고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동전을 통에 넣으면 돈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데

가운데 가장 작은 통 앞에는 '大大吉'이라고 써 있는게 무슨 도박꾼도 아니고...ㅠㅜ

 

와불상을 둘러보고 내려오다보니 요렇게 귀여운 동자상이..

아니 요놈(?)도 통을 앞에 놓고 있네...

그리고 바닥을 쓸고 있는게 빗자루가 아니고 붓같이 생겼네..ㅎㅎ

 

이절 스님은 앵벌이를 시키나...ㅎㅎ

여기저기 통을 놓고 있는 상들이 많으니...

 

아니 얘는 또 왜 여기 있는겨...

 

석등이 아담한게 귀엽게 생겼다.

 

돌기둥 모양이 특이하게 생겼다..

 

주차장 근처에 있던 것...

 

남장원은 우리의 천태종과 유사한점이 많다.

특히 불상의 모습이나 절의 형태가 우리나라의 천태종의 절과 유사한점이 많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많은 스님들과 역사학자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 2012.2.21(화) 후쿠오카 남장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