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책

오쿠다 히데오의 "면장선거"

눈부신 봄날 2007. 6. 15. 15:41
출판사
은행나무
출간일
2007.5.18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선거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야!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 장편소설. 거침없이 무례한 엽기 의사 이라부와 엽기 간호사 마유미 콤비의 완전폭소 선거 대소동이 펼쳐진다. 죽음에 대한 불안으로 패닉 장애에 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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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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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를 처음 읽으면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물론 웃음 끝에 가슴 뭉클하게 하는 뭔가가 남았다.

'면장선거'는 '공중그네','이데풀'에 이은 시리즈물이다.

세 작품 모두 '이라부'라는 신경정신과 의사가 주인공으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이라부'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치료해나가는 단편물이다.

'이라부'는 일단 환자가 찾아오면 '마유미'라는 육체파 간호사를 내세워 주사부터 놓고 치료를 시작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무심하게 대하는 것 같은데, 한번씩 툭 던지는 말 속에서 환자들 스스로 치료법을 찾아내게 한다. 그래서 병원에 몇 번 드나들다 보면 어느덧 병이 치료된 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권위 내세우지 않고, 먹는 것 엄청나게 밝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눈이 반짝반짝하는, 천진난만한 어린애 같은 사람이 '이라부'라는 의사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남의 눈이 무서워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바로 그런 일들을 하도록 만들어 치료하는 '이라부'야 말로 신경정신과 의사로서 명의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쌓여 일탈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심이 좋을 듯하다.

읽고 나면 자신도 유쾌해지는 기분에 새롭게 살아갈 에너지가 충만해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