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영화

프랑스 코미디 영화 "레인"

눈부신 봄날 2009. 7. 20. 21:18

레인

  

 

<줄거리>

 

쨍하고 해뜰날, 짠하고 나타난 두 명의 허당!
페미니스트 작가로 인기와 명성을 동시에 얻은 아가테 빌라노바는 정계 진출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성공한 여성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중인 미셸과 카림이 그녀를 찾아오고

감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어설픈 두 남자의 지휘 아래

우산 없이 비 속을 걷는 듯한 좌충우돌 인터뷰가 시작되는데…

짙은 먹구름 속으로 빠져드는 일상...
누군가 나의 우산이 되어줘 제발…!

두 남자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아가테의 일은 꼬여만 가고

급기야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동료이자 애인인 앙투완은 이별통보를 한다.

되는 일이 없는 건 두 남자도 마찬가지!!

이혼남 미셸은 오랜만에 만난 아들에게 외면당하고,

유부남 카림은 호텔에서 함께 일하는 오렐리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것.

일도, 사랑도, 인생도 맘처럼 쉽지 않은 그들...

과연 그들은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다큐멘터리를 무사히 완성할 수 있을까? <출처: 다음영화>
  

 

요즘같이 비가 자주 오는 때~~ 딱 맞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보게 된 영화...

레인(rain).. 말 글대로 비... 

사실 이 감독의 유명한 영화라는 '타인의 취향'을 본 것도 아니고..

워낙 평이 좋길래 조금은 기대를 품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프랑스 영화의 특징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 레인이라는 영화는 전형적인 프랑스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이나 대사가 나와 폭소가 터져 나왔는데~~

위 사진에 있는 남자주인공의 코믹한 표정을 한번 보시길...ㅋㅋ

대책없이 낙천적인 남자주인공때문에 속이 터져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이 들기도 했고...ㅎㅎ

 

 

 

나는 요즘 왜 이럴까??

영화를 보면서 안 졸은 적이 없는데

특히 이 영화는 조느라 거의 제대로 못 봤으니...ㅠㅠ

 그래도 대부분 처음 조금 졸다가 나중에는 집중을 하고 보아왔는데

이 영화는 중간중간 졸았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지막 엔딩 장면까지 졸아댔으니 정말 나 자신이 한심하다고 밖에는...

그래도 줄거리는 대충 꿰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ㅎㅎ

이 영화의 주제는 '인생을 살다보면 비가 오는 날도 있다'...

뭐 그쯤 되는 것 같다~~

 

 스폰지하우스는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앞뒤 좌석 경사가 낮은 편이어서 그런지 앞사람 머리때문에 영화보기가 상당히 피곤했다.

좌석이 크게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뒷부분 가운데 자리에 앉았음에도 좀 떨어진 앞부분 자리에 앉아있는

어떤 머리통(?)이 상당히 큰 사람, 게다가 파마까지 했는지 커다란 머리를 가진 사람이

자막 정중앙을 가린 상태로 계속 머리를 움직이는 바람에 정말 짜증도 나고 피곤했다.

아마 그래서 더욱 졸았는지도...ㅠㅠ

솔직히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 2009. 7.10(금) 스폰지하우스(광화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