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영화

모처럼 몰입해서 본 영화 "언노운 우먼"

눈부신 봄날 2009. 7. 22. 18:29

언노운 우먼

 

 

<줄거리>

 

“불안한 눈동자가 전하는 충.격.적. 진실!”


보석상인 아다처 가에 들어가기 위해 기존의 가정부를 사고로 위장해 없애버리고

그 집의 가정부이자 딸아이 ‘떼아’의 유모로 취직한 이레나는

요리와 청소는 물론,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운전까지 하며 그들의 환심을 산다.

아다처 부부와 딸 아이 떼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슨 일이든 감행하던 이레나는

어느 날, 정체 모를 남자에게 쫓기게 되고

 떼아의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떼아에게 잔혹한 훈련을 시키기 시작하는데……
이레나의 주위를 맴도는 한 남자, 그리고 그녀가 벌이는 의문의 행동들.
과연 언노운 우먼 ‘이레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영화는 한마디로 잘 만들어진 깔끔한영화다!!!

줄거리가 질서정연하게 전개되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힘이 강한 영화였다.

처음에 스릴러물이라고 해서 볼까 말까 망설였으나

워낙 평들이 좋아 한번 속는 셈치고 보자는 맘으로 보게 되었는데

안 보았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여주인공 이레나의 과거를 매우 빠른 플래시백으로 보여주는데

이런 기법이 궁금증을 증폭시키면서 훨씬 긴박하면서도 스릴 넘치게 만들었다.

 이레나를 연기한 배우는 더 이상 딱 맞는 배우가 없을 정도로 연기를 실감나게 했는데

그 눈동자로 불안한 심리를 잘 표현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만든 OST이다.

사실 영화를 안 보고 음악만 들으면 무슨 클래식 콘서트에 온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는 음악으로 나의 마음을 쥐었다 놓았다 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사람으로 역시 명불허전이라 했던가???

명감독에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작곡가에 여배우가 합작하여 빚어낸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모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본 영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왠지 마음이 뿌듯해지는게 간만에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주변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강추!!!

 

 

☆ 2009.7.16(목) 씨네큐브광화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