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공연

뮤지컬 "오디션"

눈부신 봄날 2009. 7. 22. 19:21

뮤지컬 "오디션"

 

2009.7.17(금) - 8.3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줄거리>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하루하루 특별한 감동을 원하는 여섯 청춘이 내일을 위해 신나는 오늘을 연주한다.

밴드 복스팝의 지하 연습실,

주머니가 조금 가볍다는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는,

특별한 저항 정신도 굉장한 고뇌도 아닌 순수한 밴드 음악에의 열정으로 뭉친 젊은 친구들이 있다.

단지 그들은 더 훌륭한 보컬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좀 더 좋은 리듬을 만들어내기 위해 갈등을 빚는다.

소심함으로 과거 오디션을 망쳤던 전 보컬이자 현 기타 담장, 알바 인생 병태(허규)는

우연히 자신이 일하던 라이브 카페에서 빛나는 보컬 선아(이영윤)를 만나고 밴드는 새로운 보컬을 맞아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밴드 복스팝의 첫 클럽 라이브의 감동도 병태와 선아의 풋풋한 로맨스도 잠시,

이제 불과 몇 일 앞으로 다가온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오디션을 준비하던 밴드는 갑작스런 사고 앞에 위기를 맞고,

병태와 선아만은 다만 우리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기타를 메고 오디션장으로 향하는데...
일렉트릭 기타의 잭이 꼽히면 마지막 무대의 막이 오른다.

오늘 당신의 꿈의 엔진은 힘차게 뛰고 있는가?

 

 

 

 

오래 전에 예매해놓고 손꼽아 기다리다가 마침내 공연날은 왔는데...

시간에 맞춰 나가려니 기다렸다는 듯이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옷은 홀라당 다 젖고...ㅠㅠ

 

그러나... 끝이 좋으면 다 좋다 했던가??

2시간여 오디션에 푹 빠졌다 나오니 꿀꿀했던 기분도 어디론가 다 사라지고 기분 최고로 UP!!!

 

 정말 신나고 열정적인 무대였다...ㅎㅎ

 

 박병태역을 맡았던 허규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온 몸을 전율하게 만들었고...

 

기타리스트로 나오는 정찬희는 대사 몇 번 안 하면서도 멋드러진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 끌었고...

 

그리고 마지막 생각지도 않았던 불행한 사건은 한동안 멍하게 만들었다...

 

뮤지컬의 끝은 화끈한 록밴드의 연주와 관객이 함께하는 시간!!!

미리 나눠준 야광봉을 흔들며 율동에 몸을 맡기고 연주를 즐기다보니 마지막 곡이 끝나고,

앵콜곡까지 마저 듣고 그러고 드디어 끝났다~~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사람에게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뮤지컬이다!!!

 

 

☆ 2009.7.17(금)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