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미술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 10 "2009 오디세이"

눈부신 봄날 2009. 7. 22. 20:38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 10

2009 오디세이

 

2009.7.14(화) - 8.18(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이번 전시는 새로운 밀레니엄 이후 10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 온

한국 현대사진의 면면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전으로,

현대사진의 현재를 짚어보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재조명하는 현존작가들의

엄선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독자적인 작품성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대중과의 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작품 100여점으로 구성이 되었다."

 

 

 

이번 2009 오디세이에 전시된 작품들의 작가들은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이갑철, 민병헌, 최광호, 이정진, 오형근, 고명근,

그리고 김아타...

원래 이렇게 10분인데 

김아타 작품은 개인 사정으로 전시되지 못했다니까 결국 9명의 작가 작품전시회~~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래서 맘에 들었던 작품들은

배병우와  구본창 작가의 작품들이다...

 

배병우작가는 소나무 작가로 널리 알려진 사람인데

이번 전시된 작품 중에도 역시나 멋드러진 한국 소나무를 찍은 사진 몇 점이 있었다.

 ▲ 소나무 시리즈

 

  ▲ 소나무 시리즈

 

  ▲ 오름 시리즈

 

 

이제 사진은 단순히 사물을 찍고 인화지에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듯하다...

사진이라는 매체만 사용했지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작가들의 의식을 표출해낸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바느질을 하여 꿰맨 인화지에 사진을 투사한 구본창작가....

바느질 한 실을 그냥 너덜너덜 늘어뜨려 놓아서

인간의 세밀한 근육이나 힘줄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게 하는 힘찬 느낌을 주었다...

▲ In the Beginning #13(구본창, 1998)

 

  ▲ In the Beginning #10-2(구본창, 1995~1996)

 

  ▲ In the Beginning #6(구본창, 1994)

 

 

그리고 처음부터 사진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른 전공을 하다가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도 많았는데

자신의 원래 전공을 사진과 접목시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톡톡 튄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예를 전공해서 그런지

한지를 인화지로 사용하여

사진이라는 느낌보다는 흑백의 스케치 같은 느낌을 가지게하는 이정진 작가...

Thing 시리즈 01

▲ Thing 시리즈 01(이정진)

 

조소를 전공했다가 이를 사진에 접목한 고명근 작가는

투명한 필름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짜 맞추어 입방체로 표현했다... 

▲ stairway04(고명근, 2009)

 

 

새로운 재질이나 방법으로 만들어진 사진 작품을 둘러보다 보니

이제 사진도 어엿한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것 같아 괜히 마음이 흐믓했다...

그러면서 나도 단순히 사진만 찍을 것이 아니라 좀더 많이 생각하고 연구해서

나만의 독특한 사진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생겼다...ㅎㅎ 

 

 

작품을 다 둘러보고 나서 새로 생긴 로비로 내려오니 양쪽 물가에 독특한 장식물이 눈에 띄었다.

 

거대한 하얀 토끼와 그 졸개들(?)...

 

 

그리고 빠알간 거대 토끼와 그 졸개들....ㅎㅎㅎ

 

 

 

☆ 사진 작품 출처 : 2009 ODYSSEY(http://www.2009odyssey.co.kr)

 

 

☆ 2009.7.20(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