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기쁨/미술

백영수전

눈부신 봄날 2010. 6. 11. 20:57

백영수 Paris 30년

 

2010.6.4(금) - 6.24((목)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우연히 신문에서 백영수전 소식을 알게 되어 가게 된 곳...

 <출처 :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홈피> 

 

날은 덥고 인사동엔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

전시회장에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한산했다.

백영수 화백님과 지인들 몇 분만이 전시회장에 있어서

여유로운 맴으로 전시장을 둘러 보았다.

아마도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면서...

'그런데 같은 동인들이신 김환기, 장욱진, 이중섭, 유영국 님들 같이 왜 유명하지 않은 걸까?'

의문이 계속 들었는데 아마도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활동하셔서 그런 것 같다...

같은 동인들이라서 그런지 화풍이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림은 아주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일정한 규칙 없이 전시되어 있었다.

초기에 비해 최근으로 올수록 작품들이 간결해지고 여백이 많아진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림의 소재는 모자상, 새, 나무, 꽃 등등이었다.

특히 프랑스로 건너간 후의 작품부터 모자상이 많이 출현하는데

아마도 짧은 생각으로는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이런 소재를 통해 표출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번 그림에서의 특징이라면

옆으로 누워있는 가로 방향 얼굴인데

엄마나 아기나 하나같이 이런 포즈다.

또한 윤곽선은 최근으로 올수록

주욱 이어진 직선이 아니고 긴 점선으로 되어 있다.

 

 

 

그림들은 정말 모두 탐이 나서 집으로 데려오고 싶을 정도로 맘에 쏙 들었다...

색감은 은은한 파스텔톤에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고,

작품 소재도 그렇고, 작품 크기도 자그마한 소품들이 많아서

아주 편안한 맘으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최근 작품들 중에는 제법 큰 작품들도 눈에 띄었지만

예전의 작품들은 거의 다 작은 소품들이었다.

 

 

맘에 드는 그림들을 뒤에 두고 오려니 아쉬운 맘이 많이 들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2층에서 내려오니 1층에서도 몇몇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판화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판화 작품이 걸려 있던 전시실 중앙에는 이런 조각품들이 있었는데...

가운데 사람 형상에 머리는 말머리인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갤러리 1층에는 말 작품들이 몇 개 눈에 띄었는데

어느 분 작품인지는 설명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앞에서 보니 뭔가 얘기를 하려는 듯 한 모습이 살짝 웃음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1층 로비에는 이런 말머리(?)가...

 

날이 무더워서 땀은 나고,,,

그래도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보고 나오니 마음은 뿌듯했다...

 

 

☆ 2010 .6.10(목) 공평갤러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