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엘 가다(1)...
그야말로 폭염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내리던 날...
왜 하필 날을 잡아도 이런 날을 잡았을까?
그야말로 줄줄 흘러내리는 땀에 얼굴은 금방 벌개지고,
눈부셔 제대로 눈을 뜨지도 못하던 날을...ㅠㅠ
그러나 맘 먹은 일을 덥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하는 맘으로 그냥 추진...ㅎㅎ
창덕궁은 일반관람과 특별관람코스로 나뉜다.
사실 목적은 특별관람 코스에 들어있는 후원(비원) 관람인데
이것만 관람할 수는 없고...
일단 일반관람권(성인 3,000냥)을 사가지고 들어가서
다시 특별관람권(성인 5,000냥)을 사야 한다.
그런데 고궁 입장료가 언제 이렇게 올랐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돈화문 앞은 외국인 몇몇이 보일뿐 한산해 보였다...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아주 오래된 고목들이 멋드러진 모습을 맘껏 뽐내고 있었는데...
300~400년 된 회화나무와 느티나무들이란다...
가지를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회화나무는 학자의 기개에 비유되는 나무로
돈화문 주변에 회화나무를 심은 것은
이곳에 조정의 관료가 근무하는 관청들이 들어서 있었기 때문이란다.
돈화문에서 똑바로 직진하면 선원전이 나오는데
이 가까이에 정말 오래된(750년 정도) 향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선원전은 역대 왕의 초상인 어진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라는데,
향나무가 너무나 거대해서 한 화면에 담기가 힘이 들었다...ㅠㅠ
나무에서 뭔지 모를 포스가 느껴지는게 영력(?)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우선 후원 관람권을 사기 우해 후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를 향해 발길을 재촉했다.
돈화문에서 직진하다 오른쪽으로 구부러져서
금천교를 지나 궁궐의 두번째 문인 진선문을 지났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인정전인데
오른쪽에 죽 늘어서있는 건물은 일종의 행랑채건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 보이는 곳이 특별관람권을 구입하는 곳...
이곳은 매시각마다 100명씩 가이드를 따라 관람을 해야 한단다...
열을 일탈할 수도 없고...
이런거 진짜 싫어하는데 큰일이군...ㅠㅠ
어찌 되었든 관람권을 구입하고 시간이 좀 남았길래 일반 관람코스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 2010.7.13(화) 창덕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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