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돌문화공원
돌문화공원....
그 방대한 크기는 입이 떠억 벌어지게 만들었다.
자그마치 100만평..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고 2020년까지 계속 완성해 갈 예정~~
돌과 흙, 나무, 쇠, 물, 그리고 제주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돌에 관한 전설을 주 테마로
제주돌문화의 면면과 제주민의 생활상 등을 직접 접하고 관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단다..
스산한 날씨에 눈발까지 날려 음산한 분위기까지 자아냈으나
시원하게 펼쳐진 주변 풍광에 견딜만했다...
입구 표지석!!!
원래는 입장료를 내야하는 곳이나 역시나 이번에는 무료~~ㅎㅎ
들어가는 입구의 나무들부터 예사롭지 않다..
곳곳에 놓인 돌들과 주변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눈을 돌리는 곳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요렇게 사람 얼굴같은 돌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갈대밭도 눈에 많이 띄고...
기묘하게 생긴 나무숲을 지나 나타난 양쪽에 돌들이 도열한 전설의 통로....
구불구불한 나무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곳...
돌들을 얹어 만든 탑과 직각으로 두번 꺾인 나무와의 조화....
박물관 옥상에 조성된 하늘 연못....
키가 무려 49,000m였다는 전설속의 기녀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죽솥과 물장오리를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원형무대로
지름 40m, 둘레 125m....
사진 한장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매우 컸다는 슬픈 이야기...ㅎㅎ
그래서 돌문화공원 홈피에서 잠시 빌려온 사진...ㅠㅜ
돌문화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
바로 위의 하늘 연못 아래에 위치해 있다.
돌박물관은 제주형성전시관과 기획전시관, 그리고 자연석 갤러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연석 갤러리가 제법 볼만 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돌들의 모양이 기기묘묘하다...
마치 찰흙으로 빚어놓은 듯한 느낌...
돌박물관을 구경하고 잠시 휴게소에서 요기를 하고 야외전시장으로~~
날씨가 쌀쌀한게 춥기까지 해서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극히 일부분만 돌아보았다...
야외전시장은 선사탐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돌문화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은 선사 탐라시대 돌문화를 전시해 놓은 공간인 듯한데 들어가지는 않았다.
여기는 고려시대 것들인데 수정사라는 절터에서 발굴된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다량의 대형맷돌과 주춧돌들....
이런 것들을 한데 모아 놓으니 나름 멋져보이는게 미술작품 전시회 같았다...
맷돌밭(?)을 지나니 다량의 귀엽게 생긴 석상무리들이 나타났다...
바로 동자석상들..
동자석은 평균 신장 1m 이하의 작은 석상으로
현무암이라는 재질의 특수성과 단순하면서도 영적 분위기를 잘 살린 표현이 제주 동자석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이라고 한다.
문인석과는 달리 민머리이거나 머리를 길게 땋은 모양, 쪽진 모양 등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상반신만 표현된 신체와 앞가슴에 촛대, 술병, 술잔, 꽃, 부채, 표주박, 홀 등의 물건들을 두 손 모아 받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죽은 사람을 위한 살아있는 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의 징표로 보기도 한다.
얼굴 표정들이 다 달라서 전부 다 사진에 담고 싶었으나....ㅠㅜ
항아리 야외전시..
육지의 항아리는 잿물을 입히고 환을 쳐 문양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나
제주의 항아리는 잿물을 입히지 않고 연료인 나뭇재가 떨어져 입혀진 자연유만으로 처리되어 있어
독특한 미감을 자아내고 문양도 단순미가 돋보인다고 한다.
항아리와 기와들.....
원두막 휴게소??
제주도 상징물 중 하나인 돌하르방...
삼거리인가에 서있던 이 돌하르방은 3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돌하르방 무리들....
돌하르방의 양손모양이 조금씩 다른게 눈에 띄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어머니를 그리는 선돌'...
불타는 마그마가 굳어 생긴 선돌인데 높이가 약 6m!!
오백장군상들이던가??
이 돌문화공원의 테마인 오백장군의 어머니인 선대할망과 오백장군...
돌문화공원을 거닐다보니 예전에 갔던 앙코르와트가 생각났다...
왜일까?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오백장군 갤러리...
오백장군상 중 하나...
가슴에 피어난 담쟁이가 마치 손모양?...ㅎ
요기서 카메라 받데리가 나가는 바람에 같이 간 일행의 사진을 없어왔다...ㅠㅜ
우리가 갔을 때 전시되고 있었던
방혜자씨의 '빛에서 빛으로'
공간이 워낙 넓어서 전시공간도 넉넉한게 서울에서 전시하시는 분들이 부러워할 듯...ㅎ
나가는 길에 있던 '어머니의 방'에 있던 어머니상...
오백장군 어머니인 선대할망 모양을 닮은 돌이다...
어머니의 방에서 바라본 공원 모습...
흐린 날씨에 춥기까지 해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곳~~
다음에 날씨 좋은 날 꼬옥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돌문화공원에 대해 자세한 것이 알고싶으시다면 아래 홈피에서..
< http://www.jejustonepark.com >
☆ 2011.12.8(목) 제주도 돌문화공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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