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한국 벗어나기

일본 오사카의 식도락거리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눈부신 봄날 2012. 1. 28. 09:20

일본 오사카의 식도락거리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도톤보리는 원래 오사카시의 물자수송을 위한 인공수로였는데

에도시대 이후 카부키극장 및 술집 등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오사카 최대의 먹자거리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도톤보리는 정말 정신없이 복잡한 곳인데 서로 크기 경쟁이 붙은 화려한 간판들 때문인 것 같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게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 본점...

무려 15,000명이 먹을 수 있다는 크기의 커다란 움직이는 게 모형이 눈에 띈다.

음식의 가격대는 높은 편으로 3,000엔대의 점심메뉴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맛만 볼 요량이면 식당 앞에서 숯불에 굽고 있는 게다리 하나를 맛보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이 곳은 카니도라쿠 분점? 

 

커다란 소가 한마리 매달려있는 가게...ㅎ 

 

오사카 유명 라멘가게인 긴류라멘(금룡라면)...

김치를 무료로 서비스해주는 곳!!1

 

복어간판이 인상적인 즈보라야..

 

런닝구맨 glico...

 

얘는 어디선가 많이 본 캐릭터 같은 데... 

 

 

 신사이바시로 접어드는 에비스바시 다리...

솔직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보면 어디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다.

도톤보리 입구를 보고 섰을 때 도톤보리강을 건너 왼편은 신사이바시, 그 길을 계속 올라가다 보면 미나미센바가 나타난다. 

신사이바시는 에바스바시다리에서 소니타워빌딩이 우뚝 서 있는 나 가호리도 오리(長堀通)까지 이어지는 아케이드...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과 비슷한 곳??

신사이바시의 자랑거리는 마츠모토 같은 드럭스토어들이라고 하는데...

내가 들어갔던 드럭스토어가 신사이바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무튼 거기서 남들 다 산다는 휴족시간이라는 것을 사서

저녁마다 피곤한 발과 다리에게 휴식의 기쁨을 안겨줄 수 있었다..ㅎㅎ 

 

도톤보리의 중심에 위치한 에비스바시 다리...

양쪽에 에비스바시와 신사이바시 거리를 거느리고 있는 곳으로 오사카시민들이 약속장소로 많이 잡는다고 한다...

이 에비스바시 다리는 직선적이고 다혈질인 오사카시민들이 뛰어내리는 다리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한신타이거즈가 우승하는 날에는 이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많단다.

다만 강물이 워낙 드럽다는 사실만큼은 알아둬야 할 듯... 

 

 

이곳은 2층의 장식 모양이 이뻐서 찍었는데...ㅠㅜ

 

도톤보리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구리코 간판...

 

오사카 쿠시카쓰의 원조라는 쿠시카쓰 전문점 다루마의 도톤보리점...

쿠시카쓰는 야채, 해물, 육류 등을 꼬치에 끼워 빵가루를 입힌 후 튀겨내 소스에 찍어 먹는 오사카만의 특별한 음식!!

소스는 한번만 찍어먹어야 하는데 두번 찍어 먹는다고 화내는 아저씨 표정이라나 뭐라나...

 

사천왕 라멘집??

 

삐에로 복장을 하고 북치는 인형이 있는 나카이 쿠이다오레 빌딩...

쿠이다오레는 '먹는데 모든 재산을 탕진한다'는 뜻으로 원래 식당 이름이라고 한다...

이 빌딩은 종합쇼핑몰로 에비수 청바지와 같은 의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며 수십개의 식당을 갖고 있다.

 

삐에로 복장의 북치는 인형...

원래 쿠이다오레 식당에 있었던 오사카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던 입체간판으로

건물이 헐리면서 한때 없어질 위기에 있었으나 오사카 사람들의 끊임없는 사랑으로 다시 그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는...

 

초밥집인가 본데 초밥을 손에 쥔 간판이 아주 거대하다...

 

타코야키 전문점 아카오니(赤鬼)...

귀여운 빨간 도깨비가 간판을 들고 지나가는 손님을 부르고 있는 곳...

동그란 반죽 안에 엄지 손가락 굵기만한 문어가 들어 있어 쫄깃하고 고소하다는 평!!!

타코야키 8개에 400엔...

 

 

☆ 2011.2.23(수) 일본 오사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