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아라시야마(嵐山)
아라시야마(嵐山)는 교토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헤이안시대에 귀족의 별장지가 된 이래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
산과 골짜기가 이루는 빼어난 자연풍경으로 인해 나라의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라시야마의 중심부를 흐르는 강 가츠라가와에 걸린 도게츠교(渡月橋)는 아라시야마의 상징...
배를 타고 계곡을 흘러흘러서 도게츠교를 사이에 두고
상류는 오오이가와(大堰川)라 하며, 하류부터는 가츠라가와(桂川)라 한다.
오오이가와 상류의 호즈가와 유역(保津川)은 임업이 성행하였는데 그 벌채한 목재를 강을 통해 교토로 운반하였다.
아라시야마는 그 운반로의 종착점이며 현재는 같은 코스를 유람선을 타고 내려오는 '호즈가와쿠다리(保津川下り)를 체험할 수 있다.
상류로 올라갈 때 산 중턱을 달리는 토로코열차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그리고 배를 타고 내려오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 자연풍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daumd 여행정보中>.
도게츠교...
9세기경에 호즈강변에서 수행을 하던 승려 도쇼가 만든 다리!!
한밤중에 이 곳을 지나던 카메야마천황이 교각 위에 뜬 달을 보면서
'마치 달이 다리를 건너는 듯하다'라고 표현한 것이 유래하여 도게츠교라는데 뭔 소린지...ㅠㅜ
교각에서 약 100m 떨어진 선착장에서는
호즈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람선(30분 코스3500엔) 또는 3인승 보트(1시간에 1400엔)가 있다지만...
우리는 일정상 다리도 직접 건너보지는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보았다.
이것이 패키지 여행의 단점!!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보지 못하고 일정의 스케줄에 따라야한다는 것!!
솔직히 겨울이라 그냥 평범한 다리처럼 보였는데 봄철 벚꽃이 만발하면 장관이라고 한다.
강 하류인 가츠라가와(桂川)...
표지판에 한글로 가쓰라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긴 한가부다...
강하류에서 강변을 따라 도게츠교쪽으로 걸었다.
강변을 따라 걸을 때 오른쪽 풍경...
담 위에 나무인지 이끼인지가 처음 보는 모습인게 신기했다.
강변을 따라 걷다가 도게츠교 입구 쯤에서 우회전을 하여 아라시야마 상점거리로 접어들었다.
고즈넉한 느낌인게 우리나라 경주같은 분위기???
오른쪽 건물은 무슨 공방...
쇼윈도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작고 앙징맞은 인형들이 보이는 공방...
이 집은 모찌(?)떡집..
이 떡집과 똑같은 간판을 단 집을 다른 곳에서 또 보게 되었는데
가게 안에 굵직한 나무를 잘라 만든 인테리어 장식이 독특하다..
이 집에서 팔고 있던 떡들...
솔직히 모양은 엄청 이쁜데 너무 달아서 먹기가 조금 부담스럽다.
아마도 쌉쌀한 맛이 나는 차와 함께 먹으려고 달게 만드는 것 같았다.
아라시야마 지역을 거닐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인력거...
일본어로 '진리키샤'라고 한다.
강변에서 보았던 독특한 담이 또 보였다.
치쿠린(竹林)...
평균 25m 높이의 맹종죽 대나무가 수천에 이르는 울창한 숲이다.
죽림 양쪽으로 약 200여m에 이르는 산책로가 있어 조용히 걸으면서 사색에 잠기기에 좋다는 곳!
특히 인적이 드문 새벽에 들을 수 있는 울창한 대나무 이파리가 바람결에 부딪치는 자연의 소리는
종교적 체험에 가까운 희열을 느끼게 한단다...
그러나 우리가 갔을 때는 불행히도 낮이었다!!
고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연의 소리는 커녕 사진 찍기도 쉽지 않았다...ㅠㅜ
차마시는 집.. 지월암(指月庵)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어느 집 대문...
이곳 거리는 옛날 전통적인 모습을 많이 간직한 곳이다.
역시 교토답다.
기름종이로 유명한 요지야 매장...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요지야 로고가 박힌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서 눈요기할 게 많은 곳이란다.
이 지역 자치회관...
목조가옥이라 그런지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를 3개나 비치해놓았다.
이곳도 떡집?
사전 정보 없이 갔더니 유명한 집도 많다는데 하나도 모르겠다...ㅠㅜ
단아한 느낌을 주는 골목 모습...
위의 떡집 옆 모습...
죽로암(竹路庵)이라고 써 놓은 깃발이 보인다.
얌전해 보이는 기와지붕이 있는 전통가옥...
어느 집 대문인데 왼쪽 윗부분에 개집을 그리고 견(犬)이라고 써서 붙여놓은 것이 보인다.
이곳도 가방 같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공방...
청수사 앞 거리에서도 이런 식으로 가방을 진열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이곳은 누에고치였던가? 그것을 재료로 자그마한 인형들을 만들어 파는 공방...
공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전시공간..
길쭉한 모양의 쇼윈도에 다양한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의 작품들이 너무 이쁘고 앙징맞은 것들이 많아서 몇 컷 찍었다.
밖에 있었기 때문에 쥔장 눈치 안 보고 맘놓고 찍을 수 있었다...ㅎㅎ
가게로 들어가는 길을 대나무로 장식하고 길쭉하게 작품을 전시해 놓아 저절로 안으로 들어가게 유인하는 효과가...
가게 안에 들어가 구경하다가 지름신이 강림할 것 같아 서둘러 나왔다...
이 아라시야마 상점거리에는 정말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겨울이라 그런지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천천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와서 좀더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은 곳이었다...
☆ 2011.2.24(목) 교토 아라시야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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