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탈/서울 벗어나기

단종애사가 깃들인 곳... 장릉 그리고 청령포

눈부신 봄날 2013. 6. 18. 20:14

 

오래 전에 갔던 곳이어서 많이 변해있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도 너~~~~무 뛰어넘는 변화였습니다.

전혀 같은 곳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예전의 고즈넉했던 분위기가 그리웠습니다.

변화한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장릉 올라가는 길...

이미 져버린 아카시아꽃 향기가 좋았습니다...

 

쨍쨍 내리쬐는 햇볕 속으로 들어가기가 저어되어 앉아 쉬고 있는데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아~아~~ 망원렌즈가 필요해...ㅠㅜ

능 아래쪽에서 바라본 모습...

 

능 아래 제사를 지내는 사당(?) 모습인데

돌로 만든 길이 왼쪽은 신의 길, 오른쪽은 인간의 길라고 했습니다...

왼쪽길을 걸으면 신이 되는 건가요??...ㅎㅎ

 

널찍한 공간에 커다란 나무가 시원해보였습니다...

 

6월의 녹음이 싱그럽게 느껴지던 곳이었습니다...

 

나가는 입구에 있던 연못(?)인데 연꽃이 한창이었습니다.

다만 꽃색깔이 제가 좋아하는 색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새 한 마리...

혹시나 단종의 환생....

 

 

청령포는 마지막 배시간을 놓쳐서 건너편에서 바라만보다 왔습니다.

 

 

 

 

 

세월의 더께를 때이른 더위와 함께 느낀 날이었습니다...

 

 

2013년  6월 8일 영월에서....